진천읍 삼수초 성석리 이전 ‘불가피 여론’
진천읍 삼수초 성석리 이전 ‘불가피 여론’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12.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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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성석리 도시개발 사업추진하며 삼수초 이전 검토
교육지원청, “이전 신설은 학생수 1000명 돼야 가능”
현재의 삼수초등학교 전경
현재의 삼수초등학교 전경

 

진천군이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 1402㎡ 부지에 공공주택, 초등학교, 공공청사, 공원 설치 등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삼수초등학교(이하 삼수초)를 성석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전 불가피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신설 및 이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당초 성석리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학생수 기준에 미달해 삼수초 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성석지구 입주예정은 2692세대로 추정 학생수가 352명이며 삼수초는 전교생이 32학급 782명이다”며 “이중 백곡천 이북지역 학생수가 약 520여명으로 추정돼 학교 신설 요건인 1000명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 대상이 안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어 “이전은 기존의 학생수를 유지하거나 증가해야 되며, 이전 대상인 삼수초 학부모 과반수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 하다”며 “이전에 소요 되는 예산 약 300억 원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동삼 삼수초 전 총동문회장은 “상신초등학교와 삼수초등학교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 밀집돼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삼수초를 성석지구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 하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예산 확보와 관련해 “성석지구내 학교부지는 LH에서 기부체납 해주고, 건축비는 기존 삼수초 부지를 매각 하면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총동문회에서 학교를 걸미산쪽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양우석 성석리 주평마을 이장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삼수초교를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삼수초교는 진입로가 비좁고 차량통행이 많아 어린이들의 통학길이 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불안하다”며 “건물도 너무 오래돼 낡고 비좁아 교육운영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성석지구에 초등학교를 함께 설치해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 할 수 있게 된다” 며 “향후 2025년 시 승격을 목표로, 살기 좋은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도시개발 사업 계획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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