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최은숙)는 11월부터 12월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동향 및 단계에 따라, 2020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학교의 요구에 맞추어 비대면 방식(온라인 뮤지컬)과 대면 방식(심리극)으로 병행했다.
교육부의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피해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폭력(35.6%),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등의 순이며 물리적 폭력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나,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그 필요성이 있다.
온라인 뮤지컬 ‘노 펀치’는 「극단 어린왕자」의 공연 영상으로, 학교폭력의 원인은 피해자 개인이 아닌 사회에 책임이 있는 것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함께 변화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청소년성장심리극 ‘표현’은 학교폭력(언어, 따돌림, 분노조절, 흡연 등)과 진로탐색을 주제로 역할극을 통해 문제 인식을 높였다. 또한 이중 자아 기법으로 두 가지 상반된 심리를 직면시켜 상황별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온라인 뮤지컬은 진천 관내 4개교에 6회, 성장 심리극은 3개 교에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본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매번 듣는 이론 수업이 아니라 뮤지컬로 학교폭력을 풀어낸 점이 흥미롭고 유익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학교폭력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은숙 센터장은 “코로나-19로 학교의 등하교 시스템이 바뀌고, 교외 생활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관계적인 갈등에 대한 예방과 개입이 부족한 시점이라 생각되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청소년들의 심리적 갈등 해결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