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갑질 관리자 엄벌하라”
“폭언·폭행 갑질 관리자 엄벌하라”
  • 임현숙 기자
  • 승인 2020.12.3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천군·충북도, 지속적 갑질 불구 솜방망이 처벌
전국공무원노조진천군지부, 엄벌 촉구 성명서 발표
진천군청 청사 전경

 

전국공무원노조진천군지부(지부장 박시현, 공무원노조)는 지난 29일 '폭언, 폭행 갑질 부서장  엄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천군과 충북도에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갑질 사례 추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처벌할 것 △가해자에 대한 후속조치로 인해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 △관리자 교육을 포함해 재발 방지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요구에 대해 현실성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켜보고 끝까지 대응할 방침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진천군청 모 부서에서 실시한 2박 3일 벤치마킹 일정에서 부서장에 의한 폭언, 폭행 등 갑질 사례가 발생했다. 직원들은 해당 관리자로부터 모욕적인 언사와 고압적인 자세로 괴롭힘을 당했고 계획되었던 일정은 중단됐다. 이 사건은 현재 충청북도에 해당 관리자의 징계가 요구된 상태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해당 관리자의 갑질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음에도 방치돼 왔고 진천군과 충북도가 그동안 이런 갑질 사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에 그쳐왔기 때문에 관리자들의 갑질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번 부서장의 폭언, 폭행건을 조사하면서, 우선 조치로 해당 부서장을 다른 부서로 전보발령한 상태다. 

군 감사팀 관계자는 “충북도 인사부서에 징계 의결을 요구한 상태”라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갑질근절대책마련하고 직장교육 등을 상시화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