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도지정기념물 관리 부실
진천군, 도지정기념물 관리 부실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12.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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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철생산 유적지 및 기전리 이영남 묘소 방치
군, “관리 예산, 인력 확보해 관리토록 하겠다”
덕산읍 석장리에 위치한 도지정문화재 기념물124호 유적지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풀밭이 돼 있다
덕산읍 석장리에 위치한 도지정문화재 기념물124호 유적지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풀밭이 돼 있다

 

진천군이 관리하고 있는 도(道)지정기념물인 덕산읍 '석장리 유적'(124호)과 '이영남 묘소'(144호)가 관리되지 않은 채 잡초속에 방치되고 있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덕산읍 석장리 381번지 일원 석장리 유적 일대는 잡초가 안내판 키만큼 무성하게 자라 안내판을 가려 어디가 유적인지 찾기가 어렵다. 또 덕산읍 기전리 산 88-4번지 이영남 묘소 바로 옆에 설치된 간이화장실은 문이 열려진 채로 방치돼 있고 안에는 청소가 되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다.  
도지정 기념물 124호로 지정된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최초의 철생산 관련 유적으로 철(鐵) 생산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도지정 기념물144호로 지정된 이영남 묘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큰 전공을 세우고 함께 전사했다. 이영남 장군 묘소 인근에 사당 충열사와 연리목 등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혁신도시 주민 김모씨는 “자녀 교육과 진천군에 지리적 위치를 익히기 위해 초등학생 자녀2 명과 함께 덕산읍 석장리에 고대 철 생산 유적지와 기전리 이영남 장군의 묘소를 방문했다가 너무 실망이 컸다”며 “석장리 유적은 풀속에 있어 찾기도 어려웠고, 이영남 장군 묘소 입구 간이화장실은 너무 더러워서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석장리 주민 최모씨는 “주철장이 이전하고 석장리 유적이 풀밭이 되면서 고라니 등 산짐승들의 놀이터가 됐다” 고 전했다. 
군 문화재관리 관계자는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를 잘 관리하고 보존해 주민과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관람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예산 등 사유지 문제 등이 있어 제대로 관리가 안됐다”며 “앞으로 예산 및 관리 인력을 확보해 잘 관리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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