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사회안전지수 전국 65위 … 정주 의향은 ‘글쎄’
진천군 사회안전지수 전국 65위 … 정주 의향은 ‘글쎄’
  • 임현숙 기자
  • 승인 2021.01.15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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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인가’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발표
155개 시·군·구 중 안전지수 도내 1위, 정주의향은 4위 머물러
진천군  항공뷰(진천군청 제공)
진천군 항공뷰(진천군청 제공)

 

진천군이 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 65위에 올랐다. 표본 숫자가 적은 괴산·단양·보은·영동·옥천군을 제외하고 충북에서 1위다. 음성군은 146위, 증평군은 120위로 조사됐다. 반면에 타지역 이주 의향을 묻는 ‘정주의향’지표에서 진천군은 음성군, 증평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군민들은 ‘가능하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서 살고 싶은 생각을 자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155개 시·군·구 ‘2021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란 우리 동네가 얼마나 살기좋은 곳인가를 나타내는 지수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안전,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영역을 종합해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각 영역에 대한 사회안전도를 3~4개의 지표로 측정했으며 정부의 각종 통계자료 등 객관적 지표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체감도를 직접 조사해 신뢰도를 높였다. 

조사결과 진천군은 사회안전지수 51.72점으로 전체 순위 65위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국평균은 50.5점이다. 

진천군은 일자리, 출퇴근, 복지지원 등 ‘경제활동’ 영역에서 66.08점을 받아 여타 지역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득수준만족도를 묻는 ‘소득‘지표가 78.14점, 고용율과 일자리안정성 등의 ’고용’지표는 75.31점으로 타 시·군을 월등히 앞섰다. 노후준비여부의 ‘복지’지표는 49.43점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범죄예방, 소방, 교통안전 등을 묻는 ‘생활안전’영역에서 군은 ‘치안(54.68점)’지표를 제외한 ‘소방(47.61점)’ · ‘안전인프라(28.21점)’ · ‘교통안전(39.91점)’지표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우범지역 및 CCTV체감도의 ‘안전인프라’지표는 중부3군중 가장 낮았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발생건수와 교통사고 불안감을 평가했다. 

또 의료시설과 보건서비스, 미세먼지 등의 상태를 알아보는 ‘건강보건’ 영역에서 군은 48.39점을 받았다. 의료인 및 의료기관수, 90개 종합병원 이용율과 주말과 저녁에 약국과 병원 부족을 나타내는 ‘의료접근성’ 지표는 34.27점으로 중부3군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에 지역의료기관 신뢰, 의료비지출부담, 대형병원부족의 ‘의료만족도’ 지표는 68.82점으로 높았으나 음성군(71.88점)과 증평군(73.00점)보다 낮았다. 주요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과 기대여명,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건강상태’ 지표는 54.46점으로 집계됐다. 

‘주거환경’ 영역은 교통, 공원녹지, 문화시설 등의 좋고 나쁨을 묻는 것으로 50.92점을 받았다. 미세먼지불안과 도시정비의 ‘대기·환경’지표는 47.71점, 주거비용부담 정도를 묻는 ‘주거여건’지표는 39.57점, 대중교통불편과 도로망, 공영주차장 부족의 ‘교통인프라’지표는 51.14점으로 집계됐다. ‘가능하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서 살고 싶은 생각을 자주하느냐’는 ‘정주의향’지표는 69.14점으로 음성군 86.02점, 증평군 76.54점보다 월등히 낮았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본 조사는 정부와 지자체 통계의 객관적 측정과 주관적 측정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체감온도를 조사했다”며 “올 상반기 사회안전지수 백서를 재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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