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면 삼용리 수청마을
이월면 삼용리 수청마을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1.03.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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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

 

다양한 작물 재배 통해 소득증대 이뤄
인심이 넘치고 서로 돕는 화목한 마을

수청마을은 진천읍에서 광혜원 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11km여를 달려가면 차령산맥이 병풍처럼 사방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다. 금강 상류의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해가 없고 물이 풍부한 마을이다. 수청 마을 입구에는 ‘꽃이 피는 마을’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꽃이 피는 마을, 수청마을은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고, 진천평야의 중심지로서 군(郡)내 쌀의 곡창지대이며, 대규모 장미 화훼단지가 조성 된 마을로 유명하다. 또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 상승중인 파프리카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수박, 멜론, 오이, 버섯은 이 마을의 자랑거리다.
마을지형이 세 마리 용 형상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삼용리에는 수청, 용사, 내기, 수옥마을이 있다. 수청마을은 65가구 130여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곳이다. 마을회관 지붕에는 겨울철 난방과 온수를 책임지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작년에는 군에서 지붕의 방수 공사와 회관 내 도배 및 보수 공사를 실시하여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가로등이 마을 입구에 설치되어 곧 점등을 완료했다.

 

수청마을 주민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수청마을 주민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인심이 넘치고 서로 돕는 화목한 이웃 만들어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이장, 남녀 노인회장,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고 있다. 수청마을에 1981년도부터 운행되고 있는 마을버스는 현재 하루 6회 운행되고 있고, 2011년도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 되어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이 구축됐다. 해마다 단오 때는 마을에 있는 큰 느티나무 아래에 모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고사를 지내고, 삼계탕을 함께 먹으며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행사들로 주민들의 화합을 이루고 있다. 봄, 가을에는 주민들이 함께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등 마을 주민들 간의 끈끈한 이웃의 정으로 살아가는 항상 웃음꽃이 피는 마을이다.

마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장 이하 모든 분들은 인터뷰 내내 수청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화목함과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자주 모이지는 못해도 늘 연락하며 돌아보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마을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예전부터 어르신들께서 잘 가꾸어 오신 마을이 앞으로도 웃음꽃을 잃지 않고 풍요롭고 인심이 넉넉한 마을,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마을이 되도록 가꾸고 관리해 갈 것이라고 했다.

수청마을에 위치한 백제 토기도요지와 땅에 얽힌 이야기들
삼용리 백제 토기도요지는 1986년에 시행된 중부고속도로 건설 구간의 문화 유적 발굴 조사 중 확인된 가마터이다. 사적 제 344호인 삼용리 백제 토기도요지는 총 여섯 기의 가마터로 구성되어 있고, 백제 시대의 타날문 토기 제작 수법에 관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 자료이다.
수청 마을에 주변에 있는 논밭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이 오미산은 옛날 큰 홍수가 났을 때 산이 떠내려 와서 현재 위치에 머물게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수청마을 주위에는 수지골이라는 부락이 있기도 했다. 수지(守地)라는 말처럼 소중한 무엇인가를 지키는 경비초소 같은 있던 곳이 있었다 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더 행복한 삶 위한 숙원사업 
10여 년 전 포장된 마을입구의 도로가 많이 손상되고 패여서 재포장이 시급한 상태이다. 버스와 자가용, 농기계들과 매수 차량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어 도로의 보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마을 안길은 여전히 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곳이 많이 있는데 마을 안길 모두를 포장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또한 마을 특성상 출입로가 여러 곳이기 때문에 꼭 CCTV 설치를 통해 방범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마을 사람들


마을출입로에 CCTV설치 추진

이호윤 이장

그는 고향의 수몰지역 지정으로 인해 건송리에서 40여 년 전 이곳으로 이주해왔다. 그는 올해 초부터 수청마을 이장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고, 벼농사와 수박농사를 지으며 아내 김경자(67)씨와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들을 두었다. 이호윤 이장은 “가구가 흩어져 있는 수청마을의 특성상 마을 출입구가 여러 개여서 CCTV와 같은 방범시설을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코로나 빨리 종식돼 어울렸으면 좋겠다”

신재윤 남자노인회장

삼용리 학교촌 간이학교 출신이다. 4학년 때 학성국민학교로 변경되어 2회 졸업생이 되었다. 진천 중학교를 하루 왕복 20km씩 걸어서 다니며 졸업하고 이후 줄곧 수청마을에서 살며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부인 김기범(83)씨와 슬하에 1남 3녀의 자녀들을 두었다. 신 노인회장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예전처럼 노인회관에서 함께 장기 두고 담소하는 소중한 시간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로당에 모이시는 분들의 간식 도맡아 챙겨

김기숙 여성노인회장
김기숙 여성노인회장

진천 청룡마을이 고향이다. 2017년부터 여자 노인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남자 노인정과 여자 노인정이 있다. 노인정이 따로 있는 만큼 여자 노인회장의 역할이 더욱 크다. 노인정에 모이는 모든 분들의 식사와 간식거리를 도맡아 챙기며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코로나19가 지나가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찾아와 매주 3번씩 진행되던 운동시간이 그립다고 말하면서 그 시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청마을 최고의 살림꾼

최선옥 부녀회장
최선옥 부녀회장

그녀는 청주출신으로 2012년부터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도맡아 섬기고 있는 베테랑 부녀회장이다. 그녀는 남편 이종승(65)씨와 살고 있고 두 자녀는 모두 출가하였다. 평소에는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지만 마을을 항상 돌아보고 각 집들의 형편을 챙기는 얼굴도 마음도 예쁜 마을의 최고 살림꾼이자 전업 부녀회장이다. 


 

 

 

 

 

 

기계화 농업에 선구자적 역할 수행

노장열 새마을지도자
노장열 새마을지도자

수청마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그는 든든한 덩치에 어울리게 마을의 기계화 농업과 작업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마을의 중요한 일꾼이다. 4만평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아내 김복희(56)씨와 함께 살며 수청마을에서 기계로 하는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가는 마을의 마음씨 좋은 든든하고 소중한 인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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