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도로변 국공유지 활용계획 없이 장기간 방치
진천군 도로변 국공유지 활용계획 없이 장기간 방치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1.04.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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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지방도, 군도 국공유지 수십 곳 선형개량 후 관리 안 돼
수십㎡에서 1600여 ㎡까지 쓰레기 쌓이고 잡목, 잡초 무성
지방도 513호선 구산1사거리 부근 도로에 선형개량공사 후에 방치된 국공유지
지방도 513호선 구산1사거리 부근 도로에 선형개량공사 후에 방치된 국공유지

 

군내에 국도, 지방도, 군도의 굽은 도로구간을 확장 또는 선형개량사업을 하면서 생긴 국공유지, 이른바 자투리 땅 수십 곳을 수년째 그대로 방치해 잡목,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 투기 장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도 34호선, 백곡면 구수리 입구 부근에 굽은 도로 2개소를 선형개량하면서 기존 도로였던 국공유지에 수년째 콘크리트 등 건축폐기물을 쌓아놓고 방치하고 있다. 
지방도는 513호선(초금로 184), 덕산읍 몽촌마을 입구 부근과, 덕산읍 구산1사거리 부근에 국공유지가 쓰레기 천지고, 군도는 원덕로와 국도 17호선이 교차하는 원덕교차로 부근, 문백면 정밀기계산업단지 끝부분에서 은탄리로 이어지는 농다리로 등 수십 곳에 국공유지가 수년째 방치돼 쓰레기만 쌓여가고 있다. 
군에는 이렇게 방치된 국공유지는 수십 곳으로 면적이 넓은 곳은 약 1600여㎡, 작은 곳은 수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덕산읍 주민 최씨는 “굽은 도로 선형개량과 확장공사를 하면서 국공유지가 생길 경우 이에 대한 활용계획 까지 마련해서 공사를 해야 된다” 며 “너무 안일한 탁상행정에 매몰되어 있다” 고 목소리를 높혔다.
백곡면 주민 김씨는 “34호선 국도는 요즈음 차량 통행이 부쩍 증가하고 있어 도로관리가 중요해 졌다” 며 “굽은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면서 생긴 자투리땅에 대한 활용대책 없이 수년째 방치하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 “일손이 부족해서 활용대책이 늦어지면 국도관리청이 군에서 처리하도록 예산을 내려주고 처리해도 될 것인데 너무 안일하게 일한다” 고 목청을 돋구었다.
군 도로관계자는 “군내에 국도와 지방도에 국공유지에 실태를 빠른 시일내에 정밀하게 파악해서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활용 방안을 찾아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도, 지방도 관계자는 “도로 국공유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 빠른 기일내에 조치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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