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이젠 조기착공이다” …‘본선’ 들어선 철도
“꿈이 현실로, 이젠 조기착공이다” …‘본선’ 들어선 철도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1.07.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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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52분 소요
착공까지 7년, 준공까지 12년
주민들 “조기착공 위해 다시 뭉치자”
郡 “조속한 건설 위해 행정협의체 구성”

 

송기섭 군수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완공까지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완공까지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노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노선도

덜커덩 덜커덩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최종 발표된 지난달 29. 요란한 기차소리가 이날만큼은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확정 발표되자 진천군내 각 읍면 거리거리마다 최종 확정 현수막을 내건 군민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했고 환호했다. 철도 없는 진천군이 1895년 행정구역 개편 이래 126년 만에 맞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다. 우렁찬 기차소리를 이젠 진천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 확정 발표

이날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최종 반영됐음을 알렸다.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과 혁신적 포용성장, 한국판 그린뉴딜의 실현을 이끌 핵심 노선으로 학계, 정치계, 민간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마침내 현실화 된 것이다.

이에 같은 날 송기섭 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은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종계획 발표에 대해 열렬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을 비롯해 김성우 군의회의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박정희 청주시의회부의장, 심상경, 조천호 철도유치민간위원회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진천~서울 52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4개 시·군 주민들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북혁신도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안성시, 화성시 동탄역에 이르는 78.8km 구간을 34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철도를 품게 됐다.

또한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 GTX-A노선과 연결된다. 2023년 완공되는 GTX-A노선을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8분이 소요된다. 결국 진천에서 출발, 서울 삼성역까지 52분이면 도착하게 된다. 서울시민과 진천군민이 철도로 왕래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수도권내륙선 필요성 공감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는 총 431,230km의 신규 노선이 포함돼 약 54조 원의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

그 중 신규 광역철도 노선은 총 20개로 수도권내륙선은 신규 광역철도 중 연장이 가장 길고 사업비도 22,466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그만큼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을 중앙정부에서도 깊이 공감했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이자 철도 사각지대에 위치해 철도 이용 기회가 전무했던 진천지역 주민들은 이번 정부 발표를 더욱 반기고 있는 모양새다.

진천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 씨는 군세가 큰 다른 대도시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우리 진천군에서 처음 시작해 최종 반영까지 이뤄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내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수도권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실제 해당 노선을 처음 기획하고 제안한 군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수도권과 중부권의 상생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자 2년여 기간 동안 중앙정부, 국회의 문을 수없이 두드려 왔다. 무엇보다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등 5개 지방정부와의 모범 협치 모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해당 노선의 최종계획 반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착공까지 7

수도권내륙선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됨으로써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검증, 국가예산 투입결정, 노선결정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따라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달 30일 브리핑룸에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단계별 추진 로드맵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건설 사업 추진 6단계를 발표했다.

군이 밝힌 로드맵에 따르면 확정발표 및 고시 1개월 타당성평가 사전준비 6개월 예비타당성조사 16개월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1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 4착공 및 준공 5년 등 착공까지는 71개월, 이후 준공까지는 5년을 포함 총 121개월이다.

 

이젠 조기착공에 힘 모아야

이에 주민들은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하다조기착공을 위해 다시 뭉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명환 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마저 침체된 상황에 철도 유치 성공은 대단히 희망적인 일이라며 조기착공을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 주민과 행정이 다시 한번 힘을 합치자고 힘줘 말했다.

진천군도 정부 계획 최종 반영이라는 큰 수확물을 얻은 만큼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수도권내륙선을 첫 제안한 송기섭 군수는 조기 착공과 중요 사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내륙선 공동추진 지자체에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 협의체는 조기 착공을 향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군은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에만 조성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상에 진천군이 대도시권으로 포함되도록 법령 개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킬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이 제20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해당 노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교통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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