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 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
이 명 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1.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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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지역 곳곳에 나눔 더하는 인도주의 실천가
영양사 청소년지도자에서 사랑 전도자로 변모
푸드뱅크 회원차로 운영 … “봉고차 있었으면” 절실
이명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이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조끼를 입고 진천의 미래에 엄지척을 했다.
이명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이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조끼를 입고 진천의 미래에 엄지척을 했다.

노란조끼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그가 입은 적십자사봉사회 노란조끼는 세상 그 어떤 브랜드 의상보다도 아름다웠다. 15년째 적십자사봉사회에 몸담고 있는 이명환(63)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 회장이 그렇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웃음 띤 얼굴에서 자상함이 전해진다. 온아한 성품은 봉사자 특유의 모습이었다. 한땐 식품영양사로, 청소년지도자였던 이 회장이 이젠 진천지역 곳곳을 살피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도주의적 실천가로 지역사회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육십갑자를 훨씬 넘긴 이명환 회장의 삶과 인생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회사원 정치가 등 다양한 이력

이 회장은 진천읍 읍내리에서 2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상산초등학교와 진천중학교를 거쳐 청주상고, 수원동남보건대 식품영양과를 졸업했다. 부인 허옥란(62) 여사 사이에 아들 한울(식당 명복상회운영·36)과 슬아(파리바게트 진천점·터미널점 운영·34) 11녀를 두고 있다.

상고 졸업생이 식품영양을 전공하게 됐으니, 이때부터 그의 다양한 이력은 시작된다. 옥천동이초등학교 영양사로 근무하다가 진천신협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일했다. 이후 일본 투자회사에서 10년을 근무한 후 신협 이사장선거에서 쓰라린 낙선의 잔을 마시기도 했다. 전위를 다진 이 회장은 자유민주연합(한나라당 현 국민의힘과 합당) 진천·음성·괴산군 사무국장을 맡으며 정치에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의 허무함을 느낀 이 회장은 정치권을 떠나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나선다.

 

청소년지도 전문가 되다

이 회장의 사회봉사는 봉화로타리클럽 창립멤버로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1996년부터 경찰서 선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바뀐 청소년육성회에서 2012년부터 6년간 회장으로서 헌신했다. 이때 막연한 지도보다 전문적 지도의 필요성을 느낀 이 회장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청소년지도과에 편입해 연구하더니 2015년 한남대 사회복지대학원 청소년지도과를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청소년지도에 있어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문가가 된 것이다.

 

인도주의 향한 끝없는 열망

그 와중에도 이 회장은 2006년부터 적십자사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돌봤다. 필요한 곳에 나눔을 더하고, 인도주의를 실천하며, 생명을 살리는데 혼신을 다했다. 회원들은 그런 이 회장을 2019년 회장으로 선출했고, 이 회장은 올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방과후 아카데미 RCY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동행 행복케익만들기와 지역아동센터 학생, 학부모 대상 케익만들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푸드뱅크는 매월 2860가구에 지원한다. 그럼에도 협의회는 봉고자동차가 없어 회원들이 직접 개인 자동차로 860가구를 일일이 돌며 전달한다.

이 회장은 봉고차라도 있었으면 회원들이 덜 힘들 텐데...”라며 어려움을 전하고 통 큰 후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진천군체육회 부회장, 포석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진천발전 위한 고견

이 회장은 미래 진천의 발전에 대해 고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진천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이젠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공업화 돼가는 진천은 문화와 예술이 병행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진천의 발전상을 그렸다.

이명환 회장의 지역사랑이 철도시대를 연 진천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임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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