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 희 전 광혜원면장
이 천 희 전 광혜원면장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1.12.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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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발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설 것
‘34년간 공직생활’ 명예퇴직으로 원만히 마감
조상대대로 대농 일구며 살아온 ‘진천 토박이’
이천희(59) 전 광혜원면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천희(59) 전 광혜원면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천희(59) 전 광혜원면장은 사람 좋아 보이는 후덕한 인상과 육상으로 단련된 단단한 외모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그런 그가 지난 11월 말 정년을 13개월이나 남겨둔 채 명예퇴직으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를 아는 인물들은 아직도 얼마든지 일할 나이에 스스로 공직을 마무리 하는 데 대해 이구동성으로 아쉬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34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물의를 일으킨 적 없이 모범적으로 일해 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퇴직 소감을 말하면서 “지역주민과 고향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긴 세월 동안 공직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는 은혜를 입으며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직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내 고향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봉사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천희 전 면장은 진천읍 삼덕리 대농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의 꿈을 키워왔던 그는 신덕초등학교(4회), 진천중학교(26회), 진천고등학교(1회)를 졸업한 후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다니다가 군 복무를 위해 휴학한 후 공군에 자원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복학을 선택하지 않고 곧바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8년 공채로 공무원이 된 그는 백곡면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이후 군청과 보건소, 군의회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두루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광혜원 면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방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하면서 34년간의 기나긴 공직생활을 마감한 것이다.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7년도에 제46회 충북 도민체육대회 유치팀장을 맡아 진천군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그해 진천군은 종합우승까지 거뒀으며 그는 이 공로로 도민체전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특별히 체육에 관심을 둔 것은 그도 초등학교 때 육상 단거리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연유로 인해 지금도 진천군 육상연맹 부회장과 진천 마라톤클럽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그는 특히 노래에도 재능이 있어 진천군청 공무원들의 음악 모임인 ‘소리 사랑’에서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도와 2008년도에는 진천 화랑관에서 공연도 했고, 지금도 시간이 되는 대로 요양원이나 각 읍면 마을행사 때에서 노래로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누구보다 진천을 사랑하는 영원한 진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천희 전 면장은 한국소비자연맹 진천군 부회장으로 있는 부인 박정선(56) 씨와의 사이에 부친을 이어 공직자의 길을 가고 있는 딸과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 남매를 두고, 건실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황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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