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광 영 목사 (진천군가족센터 센터장)
손 광 영 목사 (진천군가족센터 센터장)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2.05.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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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모두 다 행복한 삶 살게 하는 게 ‘꿈’
부모로부터 배운 ‘사랑과 화목’이 인생 모토
독거노인들 돌보다가 사랑요양원 설립 결정
 손광영 목사가 교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광영 목사가 교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광영(59) 목사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기의 삶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3대째 이어온 모태신앙

손광영 목사는 용인시 백암리에서 친가와 외가가 3대째 기독교신앙인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삶을 통해 사랑과 화목을 배우며 자라났다. 그의 인생 모토가 사랑과 화목이 된 것도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 탓이다.

손광영 목사는 목사가 된 후 진천읍 현 교회자리에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1992년에 이주해 온다. 그는 교회를 건축할 때 선교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함께 설립한다. 부인인 김복순(56) 사모가 유아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사랑요양원 개원

손 목사가 요양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교회에 나온 몇 분의 독거노인들 때문이다. 그들 중에는 가족들이 돌봐주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손 목사는 그들을 위해 원룸을 얻어 거주하도록 해줬다. 이후 매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식량을 제공해 주며 섬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80대 중반의 한 어르신이 전화도 안 받고, 갑자기 연락도 두절돼 놀라서 찾아 나선 적이 있었다. 나중에 찾아 별 사고 없이 수습이 되기는 했지만, 손 센터장은 이때부터 직접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이를 위해 손 목사는 교회 개척 때부터 17년동안 운영해온 어린이집을 그만 두게 된다. 그곳에 건물을 다시 짓고 요양원을 개원하기 위해서다. 손 목사는 어린이집을 운영해오면서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도 많은 은혜의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건축을 마친 후 2010년도에 드디어 사랑요양원을 개원한다. 현재 요양원에는 22명의 어르신들을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14명의 직원이 섬기고 있다.

진천군가족센터 센터장 취임

손 목사가 사회복지사업을 열심히 하자 진천군에서 다문화권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던 진천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을 손광영 목사에게 맡긴다.

예전에는 다문화권 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반가정에서도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다문화권 주민들의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명칭도 진천군 가족센터로 변경을 했다.

사실 이 자리는 막중한 자리지만 무보수로 봉사하는 자리이므로 실제적은 유익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목사는예수님의 사랑을 나눠주는 일이므로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다어려운 일도 많지만 내가 행복한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목사는 "진천군 주민들이 소외된 사람 없이 누구나 다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자신의 소망이자 꿈이라고 강조했다.

황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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