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백면 도하리 상대음마을을 찾아서...
문백면 도하리 상대음마을을 찾아서...
  • 강성진기자
  • 승인 2008.09.0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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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명품마을 그리고 친환경흑미의 고장


■ 청주에서 한양가는 큰길...
그 옛날 황건너 위쪽 양지에 있다하여 양지말이라고 부르던, 초가집이 성성하여 마을진입로가 흙길이던 그시절. 마을에 큰비라도 올때면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던 마을이 있었다. 청주에서 한양(서울) 가는 큰 길 아래 있다 하여 도하리(道下里)라 불려져 내려온 도장마을은 옛날 괴한들이 부녀자를 납치하여 갈 때에 이 곳을 지났는데 하룻밤은 부녀자들이 소리를 지르니 오장관(吳長官) 이 마침 이 곳을 지나다가 부하에 명령하여 괴한들을 잡았기에 도둑골이라고도 하였다. 그 후 도장배(盜將輩)라고 동명을 불러오다가 현재는 도장(道長)이라 한다. 황건너마을을 위항건너 아래황건너로 나눈다. 본 마을을 가려면 성암천을 건너야 하므로 황건너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아래황건너를 하대음(下大陰)마을이라 한다. 옛날 음씨(陰氏)가 거주했던 곳으로 하대음이라 동명을 붙였다 한다. 위황건너마을을 상대음(上大陰)마을이라 한다. 옛날에는 양지말이라고 불러오다가 다시 위황건너라고 하다가 해방후 상대음이라 개칭하였다. 오늘 우리마을 최고야의 주인공은 130가구 300여명으로 요즘 농촌이 다 그러하듯 65세이상 노인이 70%가 넘는 노령화가 이미 정착된 마을. 위황건너 상대음 마을을 소개한다.

■경로효친(敬老孝親)의 마을
경제는 어렵고 국가의 노인복지 정책은 미흡하여 모든 사람이 노후대책을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지금 현실에 한줄기 빛이 있다면 우리에겐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곳 도하리 상대음마을은 평소 애향심과 경로효친이 극진하여 일년에 한두번씩 어버이들을 위하여 효도관광을 실시하고 마을노인복지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기여하여 왔으며 특히, 마을의 양승현씨는 병든 노모를 위해 10년이 넘도록 대소변을 다받아내면서 효행을 실천해 도지사로부터 효부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기도 했다. 노인은 곧 나의 미래의 모습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음마을 사람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몸에 배어 있다.

■흑미생산단지와 '단원 김홍도'
의 스승 '표암 강세황'의 묘
흑미는 백미보다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1,B2,E 무기질, 인, 철 칼슘이 풍부하여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라이산이 백미보다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방지하며 변비 예방에 탁월하여 피부에도 좋다. 또 질병을 예방하고 빈혈 백발 예방 치료 및 눈병 다뇨증 심혈관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문백특수미작목회에서는 지난해 진천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하는 특산물인 흑미를 이용해 우수한 우리 전통 술을 만들기 위해 덕산의 세왕주조와 함께 흑미주(분홍색을 띄는 막걸리)를 연구 개발하기도했다.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된 이곳의 흑미는 48명의 작목반원이 29ha의 면적에서 최고품질의 흑미를 생산하기 위해 땀방울을 쓸어내리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사람이면 단원 김홍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김홍도의 스승이 누구이며 어떤 인물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상대음 마을뒷산에는 조선 후기의 문인·평론가로 벽오청서도, 영통동구, 연강제색도, 백석담도를 그려 당시 화단에서 '예원의 총수'로 불린 그리고 김홍도의 스승이기도 했던 표암 강세황의 묘가 있다. 하지만 묘를 찾아 오르는 산길과 묘주변이 잡초가 무성해 한동안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듯 보여 사진에 담아낼수가 없는점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

■마을의 현실..그리고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현재 상대음 마을은 연중에 가져온 크고작은 행사들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유인즉 마을
이 생긴이래 가장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마을내에 들어선 폐석면처리업체와의 갈등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혐오시설이 가동될 경우 대기오염은 물론 친환경농업(흑미)단지의 지역환경을 크게 해칠 것”이라면서 마을주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임흥빈마을 이장은 "이곳 업체가 있는곳으로 부터 불과 500m도 되지 않는곳에 어린이집이 있고, 석면이 일으키는대표적인 질병(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은 10년에서 30년이상의 잠복기를 지나 나타나는 모두 치명적인
질병으로 주변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폐석면처리업체의 설치와 가동은 있을수 없다" 며 마을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다. 지금도 마을내 폐석면 처리업체 입구에는 대책협의회사무실이라고 마련해놓은 좁은 컨테이너에서 에어컨도 없이 마을을 지켜내기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임흥빈 이장




주민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
130가구가 모여사는 우리마을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노인회,
부녀회의 노력을 통해 폐석면처리시설문제등
마을안팍에서 일어나는 대외적인 일에 앞장서
주민권익을 보호하고 흑미생산단지,
메기양식장,양계업의 활성화.선진화로
농가소득증대 이끌겠다





한규영 노인회장


주민간 온정이 넘치는 상대음을 만들터..
바쁜 일상에서도 마을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주는 임이장과 노인을 공경해주는 마을풍토에 고마움을 먼저 표하고 싶다. 서로간에 싸움이 없는, 화합이 우선되는, 평온한 상대음 마을을 만들어 가는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재훈 새마을지도자


마을내 도로확장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할터..
마을 안길의도로폭이 좁아 농기계 추락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로확장공사를 빠른시일내에 마무리하여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박향식 부녀회장


주민들간의 사랑실천,마을주민의 화합을 위해 앞장설터
이웃 주민간에 사랑을 실천할수 있도록 부녀회 회원간 솔선수범하여 300여 마을주민을 한마음,한뜻으로 결속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김형기 1반 반장


우렁이를 이용한 전국최고 품질의 친환경흑미생산을 위해 힘쓸터.





김병숙 2반 반장


'마을 노인들은 모두 내부모'라는 경로 사상을 고취해 효도마을로 만드는데 주력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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