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자를 내 부모처럼 섬기는 요양원
노인질환자를 내 부모처럼 섬기는 요양원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22.12.02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리 직원 14명이 환자별로 전문적인 케어
노인질환자 각자에 맞는 맞춤형 돌봄 제공

 

 

 

 

 대표 손광영 목사<br> (진천제일침례교회 담임)
 대표 손광영 목사
(진천제일침례교회 담임)

진천군에 노인질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내 부모처럼 섬기는 요양원이 있다.

정통기독교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진천제일침례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요양원(대표 손광영 목사)이다.

사랑요양원은 지역에서 노인케어를 잘하는 곳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재가복지센터로 출발했으나, 20102월에 657의 대지에 4층으로 연건평 525.04로 요양원 시설을 건축했다. 이후 동년 211일에 진천군으로부터 장기 요양기관으로 지정됐다.

노인질환자 요양원 입소 필요

나이든 어르신 중에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인한 치매나 중풍, 뇌경색 등으로 인한 편마비가 발생해 누가 보조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는 분들이 많다.

가정에 이런 노인성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가족 중 한 사람은 생업을 포기하고 병 수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가정의 경제 상황도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도 악화될 수 있다. 더구나 전문적인 간호기술이 부족한 가족이 환자를 돌보다 보면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곳이 요양원이다.

요양원에 대한 인식 변화

과거에는 나이 많은 부모를 요양원으로 보내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노인질환자가 발생해도 불효자로 인식될까봐 쉽게 요양원 입소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정에 노인질환자가 발생할 때 가족들이 요양원에 입소시키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요양원이라고 해도 다 같지가 않다. 노인 케어를 잘하지 못하는 곳을 잘못 선택할 경우 오히려 노인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요양원을 선택하는데도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맞춤형 돌봄 제공

사랑요양원은 사회복지사, 간호사 포함해서 전문 훈련을 받은 총 14명의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환자 각자에 맞는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중증 환자라도 질환이 최대한 악화되지 않도록 해주고,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수시로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 번씩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미용봉사, 목욕봉사를 하고 있으며, 매년 12월에는 가족들을 초청하는 가족 초청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독거노인 섬김으로부터 출발

사랑요양원을 설립한 손광영 목사는 3대째 기독교신앙인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삶을 통해 사랑과 화목을 배우며 자라났다.

이런 성품을 가진 손 목사는 진천에 교회를 개척한 후 가족들이 돌봐주지 못하는 몇 분의 독거노인들을 교회에서 원룸을 얻어 섬기기 시작했다. 매일 안부전화를 걸며 돌봐드리던 어느 날, 80대 중반의 한 어르신이 전화도 안 받고, 갑자기 연락도 두절돼 놀라서 찾아 나선 일이 있었다. 다행히도 금방 발견이 돼 별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이런 경험을 한 손 목사는 교회에서 직접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그래서 교회 개척 때부터 17년 동안 운영해 왔던 어린이집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 4층짜리 건물을 새로 짓고 요양원을 개소한 것이다.

손광영 목사는 사랑요양원의 가장 큰 장점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이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입소자를 내 가족처럼, 내 부모처럼 섬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랑요양원은 정원 22명이 다 차서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지는 못하지만 손 목사는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주소 : 진천군 진천읍 문화로91-24 

연락처 : 043-533-12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