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각 당 여성후보 누가 뛰나 ?
비례대표... 각 당 여성후보 누가 뛰나 ?
  • 이상훈 대표
  • 승인 2010.04.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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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참여 지방정치시대 』 를 열어갈 자질있는 여성후보 선출돼야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들의 정치참여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역내 여성입지자들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지방정가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구 투표와는 달리 정당 득표율에 따라 뽑는 비례대표가 6·2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여성 입지자들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진천지역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지난 19일 공천이 확정된 김윤희 진천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는 이경숙 한국유권자연맹충북연맹진천군지부장이 거론되고 있고, 미래연합에 최상미 前 진천군한나라당 여성회장이 정가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6·2 지선을 앞두고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진천지역 여성계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이경숙 한국여성유권자연맹충북연맹진천군지부장은 “오늘날 격변하는 국제, 경제, 사회정세에 맞춰 지역민들의 욕구가 다양하게 증폭되는 이때 지방의회도 단순히 주민의 소리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역할만으론 부족하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면서 “그동안 사회봉사활동과 군의회, 도의회 의정모니터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우리군의 동향과 현안문제를 여성의 섬세함으로 풀어내고 깨끗한 생활정치 실현과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확정된 김윤희 자원봉사센터장은 "공무원의 아내로써 정당활동을 하기 어려운 관계로 정당에 가입해 활동해 오지 않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진천군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해 오던 중 주변의 권고와 본인의 심사숙고를 거쳐 지난 3월초 민주당에 정식 입당하고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면서 "지난 92년부터 여성단체협의회 활동을 통해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방향과 시대적으로 보듬고 가야할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교육, 지역나눔문화 정착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정말 잘 뽑았다, 비례대표 이름값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소견을 전했다.
미래연합에서 정가진출을 준비하는 최상미 前 진천군한나라당 여성회장은 '촛불은 본인이 스스로 타지 않으면 절대로 남을 태울 수 없다'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 글로벌의 작지만 야심차고 당당한 여성인으로 거듭나겠다" 면서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써 입신양명이 아닌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참된 봉사정신을 가지고 지역경제, 사회복지, 문화·교육 환경개선, 그리고 약자를 배려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트랜드(trend)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면서 생거진천 정치적 글로벌화에 나의 모든 열정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자가 확정된 가운데 한나라당도 지난 4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6·2지방선거와 관련, 여성공천 확대 및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의 내용을 담은 비례대표 지방의원의 공천 기준을 발표하고 빠르면 이번 주말쯤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중앙공천심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심사기준으로는 ▲도덕성(청렴성) ▲직능대표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기여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자 배려 ▲직능대표성 강화 등으로 비례대표 지방의원 공천 방향을 설정했다.
진천지역의 여성계는 지난 2006년 5·31지선을 계기로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여성참여 지방정치시대'를 열었지만, 지역구 출마를 외면하고 비례대표에 대거 몰리는 등 '양극화' 현상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번 6·2 지선에서도 여성 입지자 중 상당수가 지방의원 비례대표를 선호하고 있으며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는 입지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6·2 지선 역시 여성 후보 기근 현상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비례대표를 희망하는 여성 인사들 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적지 않은 후유증도 예상돼 여성 지역구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자질 있는 여성후보 발굴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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