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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도로 위 나뒹구는 스트로폼 처리
선행을 배달하는 아름다운 청년 ‘이세환’
2019. 12. 05 by 장병호
이세환 진천우체국 집배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세환 진천우체국 집배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3시경 진천읍 문화로 진천중학교 앞 도로위에 폐스티로폼 뭉치가 바람에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었다. 지나가는 차들이 스트로폼을 피해 반대편 차선을 넘나들며 달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 때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집배원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폐 스티로폼들을 모아 묶어서 길가에 가지런히 잘 정리해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진천우체국 우편물류과에 근무하는 이세환(41,사진) 집배원이다.
이세환 씨는 충주교통대학교에서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했다. 2002년 명절 때 우연히 우체국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대로 눌러 앉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저 사람들이 좋아서 어울려 이야기하며 사람냄새 물씬나는 현장이 좋아서 집배원의 길을 택했다.
소중한 우편물을 전달하면서 선행을 배달하는 집배원 이세환 씨, 그는 “스트로폼이 자칫 큰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듯 해서 치웠을 뿐입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라며 멋쩍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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