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영광 … 김연경 선수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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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m
  • 승인 2018.04.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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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출신 나현수 대전용산고 배구선수, 국가대표 선발

나현수 선수가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 복도에서 부모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현수 선수가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 복도에서 부모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 출신으로 대전용산고등학교 여자배구부 나현수(19) 선수가 지난 12일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최종 선발돼 화제다.

나 선수는 진천읍에서 태어나 문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 신탄중앙중을 나와 현재 대전용산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용산고 배구부 주장으로 라이트 및 센터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해 용산고는 2018 춘계 전국남녀배구연맹전 준우승, 제72회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번 국가대표팀 엔트리 21명 가운데 고등학생 선수는 나 선수를 포함해 단 2명이다. 그는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18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를 마치고 오는 19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한다.

그의 아버지 나성기(51·회사원)· 어머니 김의화(50·회사원) 씨는 현재 진천읍에 거주하고 있으며 문상초에서 마라톤 선수로 활약하던 동생 나웅진(16) 군도 천안고 배구부 선수로 활약 하고 있다.

그는 신장 186cm, 체중 67kg로 전국 고교 여자배구 선수들 중에서 손에 꼽힐 만큼 훌륭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문상초 6학년때 친척인 송인석 전 현대캐피탈 선수의 영향으로 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학교 시절 처음 배구계에 입문해 유급을 하면서까지 기초를 다질 만큼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3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향후 대학 입학 대신 프로 선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조완기 용산고 감독은 “현수는 공격수로는 드물게 높은 타점에서의 예리한 공격력과 긴 팔을 이용한 블로킹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며 앞으로 성인배구와 국가대표로서 라이트와 센터를 책임질 재목 중의 재목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 나성기 씨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배구를 시작한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본인의 마음가짐이 대단했다”며 “진천에는 중·고등학교에 배구부가 없어 고민 끝에 대전에 있는 학교에 진학해 중학교 시절부터 숙소생활을 했는데 다시 진천선수촌으로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 선수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돼 너무 영광이다”며 “롤모델인 김연경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빛내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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