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후보지 음성으로 단일화
혁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후보지 음성으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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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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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양 측 노력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 창출 위해 양보

충북혁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후보지가 진천군의 양보로 음성군 맹동면 소재 예정지로 단일화 돼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충북혁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진천군과 음성군이 각각 다른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해 모두 1차 심사를 통과했으나 양 지자체의 노력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진천군이 돌연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 9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조병옥 음성군수, 중부 4군 도의원 및 시의원들이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충북혁신도시로 유치하는 것은 중부 4군의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양 군이 소모적인 유치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양 군이 힘을 하나로 모아 유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게 최선인 것으로 판단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기회를 음성군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북혁신도시 음성군 후보지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 발표에 이어 조병옥 음성군수도 기자회견문 발표를 통해 음성군의 입장을 밝혔다.

조 군수는 “이번에 보여준 진천군민의 충북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동유치 결의와 음성군으로의 단일화를 위한 통 큰 결단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대한 중부4군 군민의 뜨거운 열망을 반영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충북혁신도시는 아직도 사회기반시설과 정주여건 등이 열악한 상태이며, 특히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충북혁신도시에 유치하는 것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발맞춰 혁신도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부4군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진천·증평·괴산·음성 군민의 염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충북혁신도시로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목·건축 전문가, 연구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소방청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후보지 현지 실사단은 지난 6일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과 음성군 후보지를 둘러보며 교통, 건설여건, 주변시설 현황 등 입지여건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충북혁신도시 주민 1000여 명은 브리핑 자리가 마련된 한국고용정보원 정문에 모여 실사단을 환영하며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의 간절한 소망을 전달했다.

한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립종합병원으로 연면적 3만㎡에 300병상 안팎 규모로 1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화상, 근골격계, 건강증진센터 등 12개 과목을 진료하며, 일반 주민도 이용할 수 있어 인근에 종합병원이 없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차원에서도 반드시 유치가 필요한 사업이다.

소방청은 오는 12일에 프레젠테이션(PT)을 한 뒤 이달 내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서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중부4군 지자체 간의 돈독한 공조와 진천군의 대승적인 양보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인걸 기자

▲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진천군 음성군 공동 기자회견에서 송기섭 진천군수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진천군 음성군 공동 기자회견에서 송기섭 진천군수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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