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아홉번째 칭찬주인공) 김철훈 산림항공 운항실장
(마흔아홉번째 칭찬주인공) 김철훈 산림항공 운항실장
  • 박종혁
  • 승인 2010.11.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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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진솔하고 성실하며, 최선을 다하자 ”

칭찬주인공을 만나러 깊어가는 가을산속에 들어서니 폐부 깊숙히 파고드는 맑은 공기는 마음속까지 개운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언뜻 보기에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S-64E 기종의 초대형 헬기 조종사로, 8명의 조종사들이 근무하는 운항실의 리더인 김철훈 운항실장은 훈훈한 미소로 기자를 맞아준다.

1976년 육군항공대에 입대하여 헬기운영, 헬기교관, 미 8군 항공참모 등 요직에 재직하며, 약 3000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1996년 소령으로 전역하였다. 1997년 8월16일 공개채용으로 산림항공본부에 입사하게 된 김실장은 산림항공본부, 안동산림항공관리소를 거쳐, 2004년 12월 진천산림항공관리소의 창설멤버로 전입하여 현재까지 약13년의 근무기간 동안 2700여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산림항공본부가 보유한 헬기 기종인 S-64E, KA-32T, AS350, B-206, ANSAT 등 여러 기종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중의 베테랑 조종사로 통한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산림항공본부에 근무하게 된 것을 긍지와 보람으로 생각한다는 김실장은 “항상 진솔하고 성실하며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항상 솔선수범하고 운항실의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직원간의 화합을 잘 이루어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김주현 진천산림항공관리소장의 말에서 진천항공관리소의 화기애애한 직장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산림재해로부터 산림을 보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산림항공본부의 미션대로 김실장은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왔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건 대형 산불이 발화되면 출동하여 진화작업을 벌이며 충북의 영인산 산불처럼 관할 지역의 산불진화작업, 두타산 등산로 층계공사 및 등산로 정비에 필요한 물자수송, 산림보전을 위한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 등 전국과 충청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산림사업에 항공기 지원을 하고있다.

산불 발생시나 항공방제시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항공기 조종을 하지만 야간산불로 진행될 때 지상에서 소방대원들이 용이하게 진화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소방헬기를 이용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여 산불진화에 성공했을 때 느끼는 보람은 어느것에 견줄 수 없다 한다.

하지만 항공기를 조종하여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규정을 지키라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많은 효과를 내기위한 조종사들의 산림에 대한 애착으로 저공비행을 하는 위험을 감수 하기도 하여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하였다.

운항실내 8명의 기장들은 군에서 3000시간이상 비행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들로 구성되었다며 “어떠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베테랑 조종사 조직이고, 어떤 어려운 임무라도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즐기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자랑할 만한 구성원이다”라며 팀원들의 자랑도 빼놓지 않는다.

13년간 산림항공본부의 기장으로 산림청이 요구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여 산림청장 표창, 충북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을 만큼 김실장의 산림항공본부 애착은 남다르다.

국제수준의 항공안전시스템 구축, 최정예 산불 방지전문기관화, 최적지 항공방제지원체제 확립, 재난구조 및 운송지원역량 극대화, 소통과 공유를 통한 활기찬 조직문화 정착 등 산림항공본부의 슬로건을 팀원들과의 화합으로 이루어나가고 있다.

'산림항공관리소진천지소'는 전국 8개의 산림항공관리소의 하나로 지리적 중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중부권역 산림보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산림유산을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 며 “정년이 1년 반밖에 남지 않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3~4년 정도 헌신하고 싶지만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은 일인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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