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
  • 유재윤기자
  • 승인 2008.07.17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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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한천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풍덕관) 개관식에 참석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이기용 교육감


14일 충청북도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진천자치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쓰고있는 이기용 교육감.

충북도민의 큰사랑을 받으며 충북 교육의 백년 도약을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검증받은 교육감.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보다는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교육감.
도민과 함께하는 충북교육, 중단없는 전진과 도약을 향해 나가고 사랑과 지혜로 행복한 교육을 꽃피우겠다는 제 14대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을 지난 14일 충청북도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본사 이상훈 발행인겸 편집인이 만나 최근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약력
◑진천 한천초등학교 졸업
◑청주중학교, 청주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경력
◑교사(연풍중, 청주농고, 청주중앙여고, 보은농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사
◑장학사(영동교육청)
◑교장(이월중, 괴산고, 청주중)
◑괴산교육청 교육장
◑제13대 충청북도교육감
포상
◑체육발전 유공
◑모범공무원
◑국민교육유공
◑옥조근정훈장

Q. 지역주민들은 충북 교육수장이 우리고장 출신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기대가 남다릅니다.
교육감이 되시면서 지금까지의 충북 교육정책에 대하여 한 말씀?

충북은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심에서 찬란한 중원문화를 꽃피워 왔습니다. 새 천년에 들어 새로운 희망이 넘쳐나는 충북,탄탄한 교육기반으로 찾아오고 돌아오는 충북 정말 살기 좋은 충북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감에 취임하면서부터 조화로운 학력신장, 미래대비 창조교육 진취적인 품성함양, 신뢰받는 참여행정 균형있는 복지구현을 정책 아젠다로 설정하고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육의 핵심은 훌륭한 교실수업입니다. 재미있게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 선생님, 수업기술 능력이 최고인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데 Focus를 맞추고 있습니다.
교육가족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희망찬 충북교육의 백년 꿈을 향하여 150만 도민과 함께 가는 창조적인 미래, 행복한 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Q.어린시절의 꿈은 무엇이었는지요?

늘 가슴 한 켠에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을 만나면서 더욱 그 꿈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보살펴 주시고 어려운 가정의 친구들을 도와주시는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이 어찌나 가슴에 감동으로 와 닿았는지 모릅니다.
“아, 나도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사랑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관심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그것이 아무리 작아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교육관이 되어 지금도 늘 관심·사랑·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덕산 한천초등학교 시절 생활과 잊지 못할 일화가 있으시다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대개 비슷하잖아요? 여러 가지 추억이 있습니다만 저는 운동회 달리기 시합 때 늘 긴장했던 생각이 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한 살 어렸던 저는 달리기 시합에서 8명이 뛰면 늘 7-8등을 했습니다.
마음은 달리는데 다리는 제자리이고....1-2등을 해서 상 타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럽던지...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도지사상을 받고 졸업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학교가 신축될 때인데 그 때만해도 차가 많지 않아 차만 나타나면 친구들이랑 함께 따라다녔습니다. 그날은 트럭에 나무를 잔뜩 싣고 와서 내리는데 차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차 쪽으로 뛰어가다가 내리는 나무에 다리를 부딪쳐 다리가 부러져서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Q. 잊지 못할 고향에 대한 추억이 있으시다면?
꿈에도 잊지 못하는 것이 고향이지요. 지척에 있는 고향이지만 지금도 고향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지금과 달리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참 많이도 놀았습니다.
여름엔 냇가에서 물장난 치며 멱도 감고 새알도 주우러 다니고.. 특히 자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편이 못 받아서 멀리 갈 때는 얼마나 신났던지... 친구가 빳빳한 종이로 딱지를 접어 왔을 땐 얼마나 부러웠던지 책을 찢어 접었다가 혼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도 친구들을 만나면 가끔 이야기합니다. 운동장에서 금 거 놓고 옷이 찢어질 정도로 놀이(가이생)를 했던 일, 고무공 갖고 축구했던 일 등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물장난과 참외서리 등에 아주 익숙했던 시골아이로서 열심히 놀면서 자랐던 것 같습니다.

Q. 지금도 만나고 있는 친구나 간절히 만나고 싶은 친구가 있으시다면?
지금도 동창생들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같이 사는 친구들도 있고 진천에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학교를 떠나면 가장 그리운 것이 친구 아니겠습니까? 만나면 반갑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이 편안합니다.
때로는 마음이 울적할 때 전화통화도 수시로 하고 진천에 갈 때나 친구들 모임이 있을 때 참석해서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채택병,염정민,한인수,김영균,최나균,조성규,이장모,박만등은 지금도 모두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늘 반갑고, 고맙고, 그런 것이 친구 아닌가 생각합니다.

Q. 그간 고향발전을 위해 하실 일이나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고향하면 왠지 가슴이 아릿해 오는 것 같지 않습니까?가슴이 울렁거리고 막 힘이 불끈 솟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진천은 살기 좋고 인심이 후덕한 생거진천이라고 하잖아요?
꿈 많던 소년 시절을 보냈던 영원한 내 고향, 진천에 대한 애착이 참 남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교육이 미래입니다.」라는 저의 슬로건처럼 저의 고향 진천을 교육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화랑정신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 새로운 현재를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의 메카로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진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생활신조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선과 악은 다 나의 스승이라고 하는「선악(善惡)이 개오사(皆吾師)」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론다 번은 그의 책 「The Secret」에서 지금 당신이 하는 생각이 앞으로 당신의 삶을 만들어 낸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저는 어떤 일이 생기든 그 속에서 늘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수상경력은?
1981.11.18 체육발전 유공 표창
충청북도교육위원회교육감
1990.12.31 모범공무원 표창
한국교원대학교총장
1995.12.15 국민교육유공 표창
국무총리
2005.11.10 옥조근정 훈장
대통령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충북교육 발전에 정성을 다할 생각입니다. 충북 학생들 모두가 학력도 더욱 신장되고, 인성이 바른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잘 교육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150만 도민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아우르는 포용적인 교육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갈 것입니다. 아울러, 저는 교육을 떠난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듯이 충북교육 백년대계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데 저의 혼신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 충북이 국토의 중심이듯이 교육도 전국 교육을 선도하는 일류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Q.재경군민과의 교류는?
지리적 여건상 재청군민들과 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재경군민들과는 틈 나는대로 만나거나 전화로 상호 의견 교환도 하고 정보도 나누면서 제 고향과 충북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역이 발전해야 사회와 나라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재경군민이 주최하는 각종 대회나 행사에도 가급적 시간을 내서 참여할 계획입니다.

Q. 교육감 재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물론,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7회 연속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고, 대학수학능력성적 향상과 전국 우수대학 진학률 향상, 행정서비스 4년 연속 우수교육청, 국가 청렴위원회 기관평가 대통령 표창, 사이버 가정학습 우수 교육청, 교육정보화 우수교육청, e-교육행정 우수 기관 등 알찬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이로써 창조적 미래를 향한 튼튼한 교육기반을 다져온 일이 늘 기쁘고 고마운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Q. 진천군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그 동안 우리 충북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하여 늘 격려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진천군민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인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진천군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진천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여 오늘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진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하게 화랑과 충효의 본향,생거진천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진천군민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아울러,진천자치신문이 앞으로 더욱 정론직필로 건전한 지방언론문화 창달에 큰 기여를 하시리라 기대합니다.충북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교육가족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자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천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진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신문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정리/유재윤 기자
편집/강청미 부장·교열/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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