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섬기는 마음, 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대한어머니회 진천지부
부모를 섬기는 마음, 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대한어머니회 진천지부
  • 오선영기자
  • 승인 2008.08.1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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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시간을 쪼개 봉사를 하는...

지난 5월 미래지기 축제에서 대한어머니회 회원들이 아동성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미래지기 축제에서 대한어머니회 회원들이 아동성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대한어머니회란
대한어머니회는 어머니들의 지위향상과 사회봉사사업을 펼 목적으로 설립된 여성단체로 1958년 3월,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창립 초기에는 모자보건과 가족계획운동에 주력하여 계속적인 계몽운동과 홍보를 통해 대정부 건의활동을 전개하여 이 분야에 개척자적 공헌을 하였으며, 인구대책과 가족계획사업을 정부시책에 반영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창립당시부터 이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주력한 사업들은 어머니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양 강좌 및 강습회, 가족계획과 어머니 보건에 관한 사업, 자녀 지도를 위한 연구 및 선도사업, 가정 법률에 관한 연구 및 모권운동, 소비자보호 운동 및 가정경제 합리화를 위한 사업 등이 있으며 이는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질을 향상시키고, 공익사업을 펼쳐 복지사회를 건설하고자하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본부는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 10개 지방연합회와 시·군·면 단위의 95개 지회, 2개 해외 지회가 있다.
■대한어머니회 진천지부
-시간을 쪼갠 봉사활동
이전부터 후원회 활동을하던 중 지난 1997년에 대한어머니회 진천지부(회장 김애자)로 명칭을 개명하고 설립되었다. 대한 어머니회는 진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의 회원들에 비해 나이대가 젊은 편이다. 3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한어머니회는 경제활동인구이며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시점에 있어 시간이 없을듯한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타 여성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목욕봉사, 독거노인 5가구와 결연 후 봉사, 다문화 가정 3가구와 결연 후 봉사를 하고 있으며, 자연보호 활동, 진천 효경원으로의 미용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진천을 고향으로 둔 22명의 회원들은 지역 특성상 독거노인 봉사에 힘을 싣고 있다. 건강할 때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이들은 아이들이 학교로 떠난 10시가 넘어서면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10시에서 2~3시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는 이들은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봉사활동을 참여하고 있어 더욱 값져 보인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직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기자로서는 기자와 비슷한 처지의 어머니이자 직장인인 대한어머니회 회원들의 봉사가 놀라울 따름이다. 몸이 젊고 건강할 때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이들은 처음 시작은 쑥스럽고 불편하지만 봉사를 하다 보면 찾아오는 보람에 손을 놓을 수 가 없다고 한다.
바쁜 일상에 쉽사리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이들은 회비봉사라도 하자고 가입하고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내 부모님, 내자녀를 대하듯
대한어머니회의 회원들은 이들의 손길이 닿는 곳에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결혼이민자에게 언니이자 친구가 되어주며, 부모님 연세의 독거노인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반찬봉사, 목욕봉사는 물론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이제는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들과는 가족처럼 친해져서 복날 삼계탕 끓여달라는 말도 주고 받으며 올 여름 초복을 맞아 결연하고 있는 5가구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도 대접해 드렸다. 경제능력도 없고 가족조차 없는 외로운 독거노인들을 더 많이 도와 드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또한 덕산에 위치한 효경원을 방문하여 미용봉사도 하고 있다. 이곳에 요양중인 노인들을 위해 미용업을 하고 있는 회원이 미용봉사를 하며 다른 회원들도 머리감겨주기, 청소 등으로 봉사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젊은 봉사대원들 덕에 짧은 시간에 봉사를 마치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들은 일단 참여가 어려울 따름이지 참여만하면 봉사활동이 빨리 끝난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대한어머니회 충북지회에서 함게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을 통해 외국인 결혼이민자의 안정된 한국생활을 도우며 각 지역에서 참가한 이들을 위하여 다양한 행사등을 준비하였다.
아직 시행 하지 못하고 있지만 소년·소녀 가장을 위하여 장학금 전달 사업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따뜻한 주부의 마음으로 내 부모, 내 자식,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작은 것 하나라도 더 해나가고 있는 이들은 진정한 대한의 어머니들이다. 취재 / 오선영기자

대한어머니회 진천지회 김애자 회장
중제 뜻이 있으면 봉사할 시간은 만들어진다.
2000년에 가입한 이래 작년에 회장으로 취임한 김애자 회장은 “봉사란 아무 대가없이 무한대로 줄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건강이 허락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서로간의 상황을 도와가며 봉사활동에 참석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점은 없다고 말하며 없는 시간을 쪼개서 봉사하는 회원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협동을 잘해서 좀더 단합되고 안정된 대한어머니회를 이루어가며 더 큰 봉사활동을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한다.
김회장은 임기내에 어쩔수 없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장학사업 추진은 물론 현재 결연한 독거노인 이외에도 회원 한명 한명이 독거노인과 결연해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자기자신을 일부 희생하면 봉사는 누구든지 충분히 가능하다며 엄마의 봉사활동이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의 사고를 고칠 수 있는 인성교육도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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