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신정리 삼진아파트
진천읍 신정리 삼진아파트
  • 박종혁
  • 승인 2011.0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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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아가는 정이 가득한 쾌적한 삼진마을


고층아파트 사이로 눈부시게 비치는 아침햇살
계속 이어지는 강추위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바짝 얼어붙은 마음을 봄눈 녹이듯 따스하게 맞아주는 밝은 얼굴에서 새해 새로운 희망을 느끼며 삼진아파트 마을경로당을 찾아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진천읍 신정리 6구 농다리로 1411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삼진아파트는 381세대 933명의 주민들이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고 있는 마을이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 또한 회사에서 마련한 외국인들을 위한 기숙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의 젊은세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996년 10월 진천군의 인구증가를 목적으로 진천에서 3번째로 건축되어진 삼진아파트는 11평형, 18평형, 24평형대의 임대아파트로 출발하여 입주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7년 IMF의 여파로 인해 삼진건설이 부도를 맞아 2007년 11월 분양이 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을 불안한 입주여건으로 가슴졸이며 살아왔다.

삼진마을을 위해 뛰는 사람들
삼진마을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부도상태의 아파트를 입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분양받을 수 있도록 동분서주 뛴 결과 많은 관계기관의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한사람의 주민도 쫓겨나가지 않고 모든 주민들이 그대로 거주하면서 유리한 조건으로 분양을 받게 된 것은 삼진마을의 쾌거로 기록되었다.
또한 삼진아파트 뒤편에 위치한 축사의 이전을 성사시켜 악취를 차단시킴으로 주민들의 주변 환경여건을 쾌적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아파트 신축당시 건립되었던 기존 경로당이 비좁고 남자경로당이 따로 없어 불편함이 많았으나 도 예산을 지원받아 증축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성사시킨 이면에는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면서도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일을 추진해왔던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란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유재금이장은 “그 일들을 생각하면 주민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많은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원만한 해결이 잘 마무리 된 것에 대해 고생은 많이 했지만 정말 보람 있었던 일로 기쁜 기억이 앞선다”며 밝게 웃었다.

사랑 넘치고 화목한 우리 아파트
2007년부터 이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유재금 이장은 “우리 삼진아파트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항상 청결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라며 “시골의 자연부락과는 다르게 아파트의 경우 외지인과 현지인,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상호간 화합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우리 아파트의 경우 초창기에 어려운 국면을 함께 해쳐나갔던 단결력이 있어, 주민 모두가 사랑과 화합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아파트 만들기에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삼진아파트 주민 모두를 자랑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아파트 주민의 화합과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금자 노인회장은 “노인정이 증축되고 노인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 등이 마련되어 너무나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추운 겨울철에는 경로당의 운동기구를 이용해 건강을 다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화랑공원과 문상초등학교까지 노인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화합과 건강을 다진다고 자랑하였다. 또한 “이장과 부녀회장 새마을 지도자등 마을 대소사를 앞장서 해결해 마을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참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마을 이 점점 더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을 봉사는 물론 지역 봉사활동에도 항상 앞장서 삼진아파트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서영철 새마을 지도자는 12년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삼진건설의 부도로 가슴졸이며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변하여 안정되게 분양받을 수 있었던 것에도 큰 힘을 더했다. “삼진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보람되고 개인적으로 기쁜일”이라며 그 당시 일을 회상하는 서 지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뉴 새마을 운동으로 삼진아파트가 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궂은 일도 마다않는 김성오 청년회장과 김은규 부녀회장은 “저희 아파트는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며 온순하고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정말 살기 좋은 아파트 입니다. 그리고 주변환경이 매우 쾌적하고 건강을 다지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버이날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는 경로잔치에 부녀회원들과 주민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른신 공경에 최선을 다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완벽한 CCTV 보안시설을 갖추어놓고, 순찰차의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에도 항상 신경을 쓰고있다.
아파트 특성상 주민의 대다수가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삼진아파트.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 다소 삭막한 도시의 이미지를 생각했던 본 기자의 마음이 화합과 사랑으로 하나가 된 가족 같은 삼진아파트의 주민들을 보며 금세 잊혀졌다.
주민들의 화합을 이루어내며 항상 마을의 소식지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이장, 따뜻한 온정이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노인회, 대외적으로 삼진을 알리는 새마을지도자,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회·부녀회 등이 있어 삼진아파트는 앞으로도 쾌적한 주변환경과 함께 진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마을 이것만은 꼭
지루하게 끌던 아파트앞 도로가 거의 완공되어 넓은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깔린 보도블럭도 신선함을 더한다. 그러나 인도가 차도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눈이 오게 되면 차도쪽으로 미끌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가로등이 위치한 인도는 너무 좁아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공간 밖에 되질 않는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인도를 이용하지 않고 차도로 다니는 위험한 상태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문백농공단지에 모비스가 입주함으로 교통량이 늘어 차량통행이 빈번한 차도를 이용하고 있으니 인도는 있으나 마나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유이장은 “주민들을 배려한다면 좀 더 확장하고 기울기 없이 평평한 인도마련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시정을 요구하였다.
또한 도로확장에 따라 인도 옆차선에 밤샘주차하는 대형차량들 때문에 주민들은 불편함과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이 밤 늦게 귀가할 때 주차된 대형차량들로 인해 인도가 가려져 또 하나의 우범지대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998년부터 십 수년째 방치되어있는 서도 임대아파트는 지역 최대의 골칫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삼진아파트 주민들은 “십수년 방치된 아파트 공사장이 동네 분위기를 망치고 지역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공사가 정상화 내지는 철거로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라도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삼진아파트 주변엔 영화블렌하임, 우미아파트 등이 들어서있다. 아파트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원을 조성해 더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랬다.


우리동네 사람들

유재금 이장
유재금 이장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 만드는데 열과성 다할 터…

농협중앙회진천지부에 다니면서도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행정적인 절차는 재빨리 진행시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보도자료 및 전달사항 등도 빠짐없이 제일먼저 알려주는 유재금이장. 삼진아파트가 이만큼 발전하게 된 것도 유이장의 발품이 큰힘이 되었다.

“삼진아파트 살면서 한사람의 주민도 쫓겨나가지 않고 유리한 조건으로 분양 받을 수 있게 한 것에 대한 노력을 가장 보람있고 기쁜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삼진아파트를 가장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금자 노인회장
김금자 노인회장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위해 많은 참여를

경로당에 모여 식사도 함께 만들어 먹으며 인생의 동반자로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노인회원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경로당에 설치되어있는 운동기구들을 이용해 운동도 함께 열심히 하고, 보건소에서 마련하는 건강체조교실에도 더 많이 참여하여 즐거운 인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금자 노인회장은 다른 아파트보다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좋은여건을 만들어준 유재금이장과 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영철 새마을지도자
서영철 새마을지도자
봉사·참여·관심으로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터…

현재 진천읍새마을 협의회 감사직을 수행하며, 의용소방대를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삼진아파트를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서영철 새마을지도자.

12년째 삼진아파트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하고 있는 서지도자는 “우리아파트를 위해서 계속적인 봉사·참여·관심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습니다”라며 삼진아파트를 위한 봉사자로서 포부를 말했다.









김은규 부녀회장
김은규 부녀회장
방치되어있는 서도아파트,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요구

“아파트 대소사와 지역봉사에 언제나 내 일처럼 도와주시는 부녀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부녀회원들이 솔선하여 쾌적하고 살기좋은 삼진아파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김은규부녀회장은 “어르신들 공경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아직은 부족한 부녀회 기금마련 확보와 개개인의 바쁜 일정으로 자주 자리하지 못하는 부녀회를 더욱 활성화 하는데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십수년째 방치되어있는 서도아파트에 대해 관계기관이 대책을 세워 빠른 시일안에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오 청년회장
김성오 청년회장
아파트앞 밤샘주차 대형차량,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 초래해…

삼진아파트에 조직되어있는 청년회는 신생자원봉사단체로 3대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오회장을 주축으로 활발하게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경로당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등 노인공경과 주민복지를 위해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앞으로 입주민과 함께 화합하여 궂은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포부를 말했다. 아파트앞 도로에 밤샘주차를 하고 있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선도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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