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고 이병호 학생부장 선생님을 파헤쳐보자 팍팍!!
광혜원고 이병호 학생부장 선생님을 파헤쳐보자 팍팍!!
  • 김모아·김보경·신가영
  • 승인 2011.04.2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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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 출신, 카리스마 있는 단상 위 호랑이 선생님



“아그들아~ 똑바로 안하냐. 교칙준수!! 아따 고것들 목소리 더 크게 내라잉~?”

광혜원고등학교(교장 이기호) 학생들의 아침은 이병호 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한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력과 구성진 사투리로 부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광혜원고 학생들을 휘어잡으신 이병호 학생부장 선생님은 공수부대 출신이라는 본인의 소개답게 지각생들과 교칙에 위반하는 복장을 한 학생들을 엄하게 기합주기로 소문이 나 있다. 기합 받았던 학생들 사이에 해병대 캠프에 온 것 같다는 농담이 오고갈 정도이다.
하지만 교무실에서 만난 이병호 선생님의 모습은 교단 위에서의 무섭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특유의 사투리로 재치 있는 입담과 재밌는 농담도 곧잘 거시는 교무실 속 학생과 함께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단상 위에서의 호랑이 같은 인상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자신이 하지 않으면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다는 직업정신에 친근한 선생님으로 남을 수 있음에도 이병호 선생님은 스스로 호랑이가 되길 자처하시는 것이다.

■ 이병호 선생님과의 인터뷰
Q.
학생들에게 학생부장으로서 악역을 자처하시는 편인데 미움 받을까봐 후회하신 적 없으신가요?
A. (훗! 후!) 악역을 자처해도 선생님 개인적인 편견이나 감정으로 학생을 대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미워하는 학생이 있어도 졸업 후에는 선생님의 뜻을 이해하는 많은 학생들이 편지, 메일, 전화로 안부를 묻고 찾아와 주어 기쁩니다. 항상 진실이 이기고 승리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믿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먹어 퇴직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 같은데… 어쩌지요? 기자여러분들이 말려주려나.

Q.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죠?
A. 말썽꾸러기 학생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와 제자가 졸업 후 찾아와서 “그때! 선생님 덕분에 일탈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해서 제가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때 정말로 보람되고 행복하며 평상시 힘들게 하던 고충이 유쾌! 상쾌! 통쾌! 하게 날아가 버립니다.

Q.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상담 시에는 친구같이, 형같이, 포근한 아저씨처럼, 때론 다정다감한 아빠처럼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 오세요.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라는 각오로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혜원고 여러분!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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