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 춤사랑 한마음 동호회
여성단체 - 춤사랑 한마음 동호회
  • 정선옥기자
  • 승인 2008.10.2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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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사랑 한마음 동호회(회장 손영제)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진천군 여성회관 2층에 위치한 연습실 문을 열자 열정적인 삼바 리듬이 먼저 흘러나오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임하던 회원들이 플로어에 부딪치는 구두소리 만큼이나 활기차게 방문객을 맞아준다.

진천군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만들어진 이 동호회는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회원들의 열정만으로 보면 지역 내 어느 단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꾸준히 회원을 늘리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해 공연하는 등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 댄스스포츠란?
일반적으로 댄스라고 하면 미국 스타일의 사교댄스(Social Dance)인 아메리칸 댄스를 생각하기 쉽지만 영국 스타일인 경기댄스(Competition Dance)를 일컬어 댄스스포츠라고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 5종목이 이에 속한다. 댄스스포츠는 일반 사교댄스와 달리 많은 운동량과 지속적인 수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보통 연습 시작 후 3개월이 고비지만 기본기를 익히는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댄스스포츠의 헤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
스포츠댄스는 사실 쉬운 운동은 아니지만 특별히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는 운동도 아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한다. 현재 충북 댄스스포츠 경기연맹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재란 강사의 지도로 정확하고 체계 잡힌 동작을 배울 수가 있고, 운동량이 많아 체중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다 균형 잡힌 몸매는 덤으로 따라오고 경쾌한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집안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가 있다고 한다.

■ 춤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실력도 수준급
춤이 좋아 모인 사람들이지만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각종 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기록을 가지고 있고, 지역 내의 생활체육이나 문화행사에는 단골로 초대되곤 한다. 며칠 전에 막을 내린 제18회 충청북도 생활체육문화축제에도 선수로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지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생활체육으로서의 라틴댄스 보급을 위해 지역 행사에 초청받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간다고 한다.

■ 댄스스포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회원모집에 어려움
댄스스포츠라고 하면 한동안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춤바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끔씩 곤란할 때도 있다고 한다. 대도시와는 달리 아직은 경기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동호회의 홍보나 회원 모집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특히 젊은 남편들조차도 댄스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춤을 배우겠다고 하면 결사반대인 경우가 허다해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쳐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 지역사랑과 자원봉사는 기본
춤사랑 한마음 동호회 회원들은 대부분 각종 봉사단체에 소속되어 있다.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 참여에도 앞장서면서 나름대로 인생을 즐길 줄 안다. 회원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자신감 넘치고 밝은 이유가 여기 있는듯하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손영제 회장은 이제는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때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스포츠도 그렇지만 이 스포츠의 경우 무엇보다도 사회성을 길러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 10월 27일부터 신입회원을 모집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문을 두드려볼만 하다. 자세한 사항은 여성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영제 회장 인터뷰

댄스스포츠는 신체발달은 물론이고 건강증진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성을 고양하고 사회적 융합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문화복지를 통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춤이 아닌 스포츠로서의 지위와 역할에 회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스포츠를 접하고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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