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금구초등학교에서는 가을빛 국화 향기가 가득한 교정에서 내빈, 전교생, 지역주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북골 종합학습발표회를 가졌다. 학교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이루어진 이번 가을 축제는 올 한해 동안의 교육활동을 통해 얻어진 여러 성과물을 갈무리하며 그동안 쌓아온 기쁨과 결실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의 장이었다.

교정에는 평생교육의 산물인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교과 시간과 재량활동 시간 등을 이용해 만든 587점의 작품과 학부모들의 작품 47점 전시되었고, 학생 동아리인 『금거북 포토 동아리』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 30점도 함께 전시되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품전시회와 함께 지난해 완공된 다목적 교실에서는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 등을 이용해 전교 어린이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연이 펼쳐져 평소 갈고 닦은 자신만의 개성과 끼를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 앞에서 마음껏 발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학년 김한솔, 이솔 어린이의 깜찍한 윙크 첫인사로 시작되어 유치원의 율동 「아기다람쥐 또미」, 2학년 아동들의 동극 「숲 속 친구들의 선물」, 3학년의 「Song & Dance」, 4학년의 난타, 5학년의 「무조건! 댄스! 댄스! 」는 이 날 참석한 모든 분들과 함께 어우러진 댄스의 장이 되었으며, 자매의 오카리나 연주 , 피아노 2중주, 학부모의 피아노 연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마지막 출연작품으로 공연한 6학년(담임 최종희) 어린이들의 「돌아라! 돌아라! 꽃처럼」의 부채춤은 남학생 5명과 여학생 7명이 곱고 고운 한복차림으로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환상적인 표현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이들로부터 아낌없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이들은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초등학교 시절의 아련한 아름다운 추억의 장을 만든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김의식 교장은 “학교의 축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좀더 많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