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경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심상경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 정선옥
  • 승인 2012.0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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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음이 따뜻한 기업인을 만나다

1956년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심상경회장은 대학졸업 후 어머니가 주신 1만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다.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취업도 어려운 그 시기에 서울에 올라간 심회장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신문광고를 보고 대기업 계열사라고 생각해서 취업한 곳은 방문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아동교재 회사였고, 대학교 앞에서 서예용품판매와 악세사리 장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대구에 내려가게 되었던 심회장은 인형공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비로 인해서 잔뜩 젖어있는 인형을 보고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인형들을 재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인형원단을 소재로 행주를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는데 나름 수입이 괜찮았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그의 생활철학은 지금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심회장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난의 시기를 거쳐 1995년 5월, 건축가설자재 전문생산기업인 ㈜협동을 설립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건한 삶을 통해 나의 일이 곧 국가에 공헌한다」는 거국적인 사훈을 갖고 있는 ㈜협동의 직원들은 작은 일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나라발전에 작게나마 힘이 된다는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것도 사훈의 효과라면 효과일 수 있겠다.

㈜협동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젊은 시절 혼자 고생할 때는 나 혼자만 힘들고 어려우면 됐었는데, 회사의 CEO가 되고나니 혼자일 때의 고생은 고생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자금 부족에 더해서 납품회사까지 부도를 겪게 되어 ㈜협동은 어두운 터널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더군다나 IMF로 인해서 알고 있던 거래처가 파산지경에 이르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이라는 것이 얼마나 운영하기 어렵고 책임이 따르는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겨냈고 지금 ㈜협동은 진천을 대표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힘든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믿음과 신용으로 심회장을 대하는 주변사람들 덕분이었다.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다짐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켰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켜온 신용이, 어려운 시절 그를 살리는 큰 보물이 되어 돌아왔던 것이다.

지금도 심회장은 '대인관계'와 '믿음'을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고,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고, 사회를 돌아보며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문화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년 마을 어르신을 초청해서 경로잔치를 베풀고, 연말이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불이이웃돕기 성금도 잊지 않는다.

거기에 더하여 출신초등학교인 상신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통장을 개설해서 선물하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지역의 어려운 일을 솔선수범해서 해결하는 등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10년 3월, 진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더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심상경 회장은 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개최하는 '사랑의 연탄보일러 나누기 행사'에 의류 3천점을 무료 기탁하여 저소득층 연탄보일러를 지원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음은 물론,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의 대변자'로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며 근로자 개개인의 발전으로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기업의 성장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야말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심상경 회장은 부인 류순하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성공한 기업인이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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