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
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
  • 강성진 기자
  • 승인 2008.11.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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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충북직장야구리그에서 우승한 화랑스 팀원들

■ 25명의 최정예 공무원 야구드림팀
2008년은 야구가 있어 참 행복한 한해 였다. 올림픽에선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동네마다 글러브낀 아이들이 늘어났고 직장에선 야구 이야기로 선배도 후배도 없는 돈독한 한해를 만들어 주었다. 나라가 온통 야구 이야기로 떠들석했던 올 한해 야구의 불모지인 진천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구 붐을 선도해 가고 있는 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의 바쁜 행적을 들여다 본다.
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회장 정태우/감독 오종환)는 2001년 10월 생거진천쌀 등 지역특산품 홍보 및 직원 건강과 화합을 위해 창단되었다. 특히 보건소, 농업기술센터를 포함해 진천군청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되어 동서식품, 천안시청, 괴산군청과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력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직장야구 연합회 리그에도 참가하면서 2006년도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준우승, 2007년 충북 직장야구 연합 회장기 토너먼트 우승, 2008년 충북직장야구 연합리그에서도 우승하며 변변한 경기장, 연습장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명실공히 드림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야구도 봉사도 '만루 홈런!'

■ 화랑스가 특별한 이유
한편 '화랑스'는 야구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에도 4번타자의 역량을 보여주며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는 단체이다.
시합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연탄나누기,김장나누기를 비롯하여 사회복지시설이나 재가를 방문하여 봉사자로써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까지 그들은 온정을 전하며 이웃과 소외층을 위한 열정적인 자원봉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진천 자원 봉사 센터에 가입하여 '자원봉사 물결운동'에도 참여하면서 야구 경기에서처럼 언제나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 주변에 활력를 불어 넣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일.. 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나를 희생한다는 것은 그리 용이치 않은 일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공무원이며,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화랑스가 특별한 것은 야구장 하나가 없어 주말마다 오창과 청주 등지에서 연습을 하면서도 각종 야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지역봉사에도 앞장서면서 자칫 권위적으로 보이기 쉬운 공무원의 틀을 깨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종환 화랑스 감독은 "11월경 진천군 생활체육 야구연합회가 결성( 진천군청, 동서식품, 현대오토넷, 진천쌀돌이)되어 2009년도부터 4개팀이 동서식품구장에서 진천군 생활체육야구리그를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향후 2~3년 안으로 8개팀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 하나되는 진천군민을 기대하며…
야구에 웃고, 야구로 인해 즐거워 하는 야구가 전부인 사람들… 야구열기와 응원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킨 부산갈매기들의 야구사랑과 응원열기는 전세계에 부산을 알리면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필시 부러워 해야 할 일이다. 야구 한가지로 하나 되는 부산인의 야구사랑과 열정을 보면서 우리고장 생거진천 7만 군민이 스포츠로 하나되고 함께 열광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취재 / 강성진기자

易地思之(역지사지) 정태우 화랑스회장
"과연 얼마만큼 '역지사지' 하며 살고 있는가? 항상 제자신에게 반문하며 내 스스로 결정해서 남을 위해 또는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내 힘으로 댓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무보수로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변변한 야구연습장도 없이 주말마다 오창, 청주로 야구를 하러 다니면서도 올해 직장리그에서 우승해준 회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하루 빨리 진천에도 야구장이 조성되어 주말이면 온 진천군민이 경기장에 나와 아들딸 무릎에 앉히고 야구를 관전하는 행복한 모습을 볼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盡人事 待天命(진인사 대천명) 오종환 화랑스 감독
"일단 내가 할일이라면 최선을 다하자. 나머진 하늘의 뜻"이라며 " 진천군 생활체육 야구연합회를 결성하여, 2009년도부터 동서식품구장에서 생활체육야구리그를 운영할 계획으로 진천꾸러기 야구단, 사회인 야구동호회가 오창 등 타지역에서 야구를 하는 불편함 없도록 진천군야구장을 조성하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꿈이 이루어지려면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아울러 올해 충북직장야구연합회리그에서 당당히 우승해준 회원들에게 감독이라고 승부에 넘 집착하여 싫은 소리도 많이 한 것이 못내 미안했다는 말을 지면을 빌어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말 한마디 2009년도에도 우승합시다. 화랑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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