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밀알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사업가
작은 밀알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사업가
  • 오선영 기자
  • 승인 2008.11.2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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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청년회 회장 안치영

안치영대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불혹(不惑)의 나이의 사업가… 하지만 그는 사업가이자 여러 개의 사회단체에서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프로광고기획이라는 관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를 설명하는 타이틀은 다양하다. 한국옥외광고협회 진천군지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청년부 회장이자, 상산라이온스클럽 차기회장이며 야생동물 보호협회 사무국장 및 포토클럽회원, 경찰서 보안지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업을 꾸려가며 이 많은 봉사활동 및 소모임활동들을 어떻게 소화해 낼 수 있나 싶게 많은 일을 해나가는 그는 하루 24시간이 짧을 듯하다.
안대표는 자신이 나고 자란 진천에 대한 애향심이 남다르다. 자녀들 역시 그의 고향인 진천에서 키울것이라고 한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떠나는 이가 많은 진천이지만, 그는 그와 자녀들이 이곳에 머무르며 뿌리를 내리고 더 많은 이들이 진천에 남아 인재를 키워야 진천의 교육은 물론 전체가 발전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재들이 가고 싶은곳, 인재를 만들어내는 진천을 위해서는 애향심을 갖고 진천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을 당당하게 펼치며 그 스스로가 실천하고 있다.

나누는 기쁨, 봉사를 통한 보람... 최고보다는 최선을

개인적인 기부나 봉사의 삶은 10년전 상산라이온스클럽 가입을 통해 더욱 체계적, 본격적으로 지금의 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가까운이웃부터 먼나라에 이르기까지 조성된 기금으로 시각장애퇴치를 위한 기구로 시력장애인의 시력회복을 보조하고 있으며, 쌀기증과 연탄나누기,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라이온스 클럽을 통해 활발히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함께 동행하여 봉사의 기쁨을 알게하고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부모를 자랑스러워 함은 물론 스스로도 봉사에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주변환경이 자연스럽게 사회봉사활동을 이끌었다고 한다.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가입한 포토클럽에서도 클럽선배가 시설에서 입양되기전 아이들의 돌·백일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해서 함께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익단체인 한국옥외광고협회 진천군지부에서도 협회의 이익추구활동 이외에도 불법 현수막 가로정비를 통해 쾌적한 진천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자유총연맹 청년회 회장으로서 매달 2번 아침에 조기청소를 통해 거리정화운동에 일조하고 있으며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의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편 올해 마련한 '금강산 예술단 공연'은 자유총연맹 청년회 회장으로서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한다. 자유총연맹에서 주관하여 행사를 준비함은 물론이고 직접 차를 끌고 가두홍보를 한 공연은 군민위안이라는 그들의 취지처럼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처럼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 하면서 그만의 소신이 있다. 불우이웃을 절대로 동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동정이라면 받지 않으려고 하는 이들도 많다며 그들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여유를 만들고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 덜가진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 봉사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나누는 기쁨, 봉사를 통한 보람을 아는 단체활동을 통해서 그 스스로도 느끼는 것이 많다고 한다.
이런 안대표의 삶의 좌우명은 '최고보다는 최선을'이다. 그의 사업체의 사훈으로도 걸린 이 말을 그는 열심히 실천한다. 이익을 바라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그의 소신이다.
하는 일이 많다보니 시간도 쪼들려 처음에는 아내 고정은(37)씨의 불만도 컸다고 한다. 상산초 3학년, 병설어린이집을 다니는 6살 두 아들을 혼자 돌보자면 당연한 불만이다. 그러나 아내 역시 나누는 삶이 익숙하여 안대표와 마음이 맞는 사람이라 어느새 아내도 봉사에 뛰어들어 매달 보건소에서 외국인노동자의 머리를 잘라주고 있다.
사회단체 봉사자 이전에 사업체의 대표인 그이므로 시간적 경제적 봉사가 아깝지 않냐는 우문을 기자가 던지자 안대표는 관내에서 이익을 내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당연히 환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답을 던지는 그…
봉사에 있어서도, 사업에 있어서도 그의 재산은 사람이고 대인관계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고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진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애향심'을 가진 사람이 점점 늘어나길 바란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그와 그의 가족이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작은 밀알이라도 썩어 거름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금방은 드러나지 않아도 나중에 큰 결실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의 바램처럼 진천사랑으로 가득찬 진천인들이 진천을 발전시키는 날을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취 재 / 오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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