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광혜원면 실원리에 위치한 진천 홍우경 영당의 준공식이 남양홍씨 당원위 종중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홍우경 영당은 도비보조 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착공, 올해까지 총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당(19.98㎡), 사주문(4.32㎡), 토석담장(58m) 등을 조성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종중에서 보관해 오던 홍우경 영정(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45호)을 영당으로 모시는 환안고유제도 개최됐다.
홍우경(1590~1625)은 조선 14대 선조대왕의 부마로써 본관은 남양, 자는 경부(敬父)이다. 1603년 14세 때 선조대왕의 4서녀인 정인옹주와 결혼해 순의대부당원위(順義大夫唐原尉)에 책봉되었고, 오위도총부도총관(五衛都摠府都摠管)에 까지 올랐다. 그러나 1618년(광해군 10년) 선조의 정비인 인목대비 폐모론이 일어났을 때 이이첨 등의 음모를 상소하였다가 오히려 역적으로 몰려 관작을 박탈당하고 유배되었다. 이후 1623년 인조반정으로 복관(復官)이 되었으며, 1625년 3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사후 수록대부(綏綠大夫)에 추증됨과 동시에 정간공(貞簡公)으로 증시(贈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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