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광혜원중·고 분리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광혜원중·고 분리추진위원회 위원장
  • 박종혁
  • 승인 2012.08.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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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키자 ”


드디어 이루어냈다!
광혜원중고등학교분리·이전이 교과부의 확정발표에 따라 지난 3년여 세월동안 광혜원의 교육발전을 위해 쏟아 부었던 열정이 영광의 순간으로 기억되던 2012년 7월 21일.
훌쩍 야윈 모습이 광혜원중·고 분리를 위한 노고와 노심초사 가슴앓이가 심했음을 보여주지만, 마침내 교과부로부터 광혜원중·고 분리에 관한 승인을 받아내고야 만 이철우 광혜원중·고분리추진위원장의 또렷하게 빛나는 두 눈동자에서 광혜원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건 마다하지 않는다는 굳은 의지를 느끼며 그의 광혜원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1946년 1월 광혜원에서 출생한 이위원장은 만승초등학교(25회), 광혜원중학교(8회), 광혜원고등학교(6회)를 졸업하고 71년에 광혜원면사무소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진천군청에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광혜원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97년 광혜원면장으로 취임해 근무하다 이곳에서 공직을 마감한 걸 보더라도 이 위원장의 인생에 광혜원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군에 입대해 수송부에 근무하며 후임들에게 매 한대 대지 않고 제대할 정도로 천성이 착하지만 변칙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격의 이 위원장은 “어려울수록 원칙론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자”라는 좌우명으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지내왔으며 현재까지도 모든 일에 있어서 이 좌우명을 실천하고 있다.
1999년 광혜원면장 재직 시 일제의 잔재물인 만승면이라는 명칭 대신 오래전부터 불려오고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광혜원면'으로의 명칭 변경에 91%가 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투표를 이끌어 행정자치부의 면(面) 명칭 변경 최종 승인에 따라 2000년 1월1일부터 광혜원면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널리 베푼다'는 뜻을 지닌 광혜원은 역사적으로도 유래가 깊어 우리 고유의 지명을 되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의 뜻을 적극 반영해 90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2000년 6월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마감한 이위원장의 광혜원사랑은 소박한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광혜원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었다.
광혜원면 인구가 일만 명을 육박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진학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여 50%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외지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면, 아예 중학교부터 외지로 유학시키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대두 되어왔다.
광혜원중·고교는 2007년 3월 학교장을 분리했으나 한 곳에서 중·고교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어 중학생들의 교육문제와 면학분위기 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시설노후와 면학분위기 저해 등 낙후된 교육환경 원인으로 분리·이전문제는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표출돼 왔으며, 면학분위기를 위해서라도 고등학교를 이전, 기숙형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만이 지역발전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판단하여 2009년 9월7일 광혜원중·고분리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대로 추진위원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암수술을 받은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건강문제로 가족들의 걱정스런 만류도 있었지만 이위원장의 타고난 광혜원사랑은 지치지 않는 열정의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진천군청, 진천군의회, 진천교육지원청, 충북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등 중·고분리에 관계된 기관들을 수차례 방문하며 광혜원중·고교 분리·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주장하였고, 진천마이스터고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중·고 분리·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또한 진천군민 청원서 서명운동 전개, 진천군의회 광혜원고등학교 분리 이전 결의문 채택 등 분리·이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결국 세 차례의 심사를 거치면서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광혜원고등학교 이전 추진 계획안이 승인, 확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유영훈군수와 경대수국회의원 및 도의원, 군의원들과 분리·이전추진위원들 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특히 이용길추진위원회간사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공로를 우선적으로 챙기는 이위원장의 말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광혜원중학교출신 학생들이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제 광혜원고등학교가 분리·이전되면 우수한 학생들로 인해 명문고로 변모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광혜원면 장학회의 활성화와 주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후원 하겠다”고 말해 영원한 광혜원맨 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이위원장의 곁에 부인 연정분여사와 두 아들이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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