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이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이다.]
  • 노인복지
  • 승인 2008.1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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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팔방미인)이다’
전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수석부회장 선수경

왜냐하면 행정직처럼 일반 공문처리도 하고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안내, 방문, 소득, 재산조사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일들을 해내며 인간사의 사연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만능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임용 20주년 기념 이벤트에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이다.'에 당선된 당선작 중의 하나이다.

지금이야 시,군, 구나 읍, 면, 동에서 일하고 있지만 초창기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때에는 찾아오는 민원인의 유형에 따라 여러 담당자로 불리워졌다. '통상적인 사회담당 말고도 영세민담당, 배급담당, 노인담당(버스표 담당), 장애인담당, 부랑인 담당, 모·부자 담당, 소년소녀가장 담당, 불우이웃 담당, 취로사업담당, 의료보호담당…그러고 보면 참 많은 일을 감당해 왔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듯 많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업무에 지역별 특수시책까지 맡아 일을 하는 걸 보면 정말 팔방미인이다. 최근 폭증하고 있는 복지업무를 보면 더욱 그렇게 생각되어진다.

현물지급에 가정방문까지 관내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말이다.
불특정 다수의 민원을 상대하는 일반행정과는 분명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때론 사회복지 정책의 최일선에서 정부 정책의 실행자로 민원인들과 맞닥뜨리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복지정책의 대변자인 공무원과 복지마인드를 가진 사회복지사라는 이중적 신분으로 고심을 하기도 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을 계기로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아직도 실제 국민들의 복지 체감도는 그리 높아 보이질 않는다. 왜일까? 잔은 조직체계의 변경과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계량화 된 수치를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기도 했다.
'당근도 채찍도 없기에 그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지는 않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 임용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우리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스스로의 평가와 향후 도전적 모색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조직화를 통해 오늘의 우리를 하나로 묶어온 전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의 위상을 개개인의 위상과 동일시 해본다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까하는 자문도 해 본다.

그리고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팔방미인)일까라는 모든 이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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