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짓는 환자들 보면 힘이 절로…” 진천성모병원서 5년째 이발봉사
진천읍 성모병원에서 입원환자들에게 이발봉사를 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주휘씨(43·남). 이씨는 지난 2004년부터 매월 둘째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병원을 찾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른 적이 없다. 요즘엔 입소문도 제법 퍼져 날짜가 다가오면 이주휘원장을 기다리는 환자도 많다고 한다.
그가 진천읍의 H미용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발봉사를 제안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6년전 광혜원에 미용실을 오픈하고 현재까지 이발봉사를 계속하며 바빠서 취미생활은 꿈도 못꾼다는 이씨는 “봉사는 희생이 아니라 자기 삶의 기쁨을 얻는 일”이라며 “이분들의 머리카락을 자르며 서로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내 삶의 활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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