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진천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 정선옥 기자
  • 승인 2008.12.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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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와 평화통일의 초석

진천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회원들과 진천 재향경우회 회원들
진천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회원들과 진천 재향경우회 회원들

일반인들에게는 보안지도위원회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안지도위원회의 역사가 그리 짧지만은 않다. 1982년 국민안보의 필요성에 의해 전국 경찰서 단위로 '멸공계몽회'라는 명칭으로 결성되어 1994년 정부시책에 의하여 '보안신고계도회'로, 다시 '보안지도위원회'로 개명되었다.

보안지도위원회가 생성된 초창기에는 대국민 안보교육과 홍보활동이 주를 이루었으나, 별도의 안보교육이 필요하던 예전과는 달리 국민 스스로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하게 발달함으로써 이전처럼 직접적인 교육이나 홍보의 필요성은 많이 줄었다. 반면에 경찰서 협력단체로서의 역할 뿐만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안보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무장
1993년 1월 창단된 진천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는 현재 3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96년 취임한 윤기상 회장이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회원은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사를 추천받아 자체 검증을 거쳐 영입하게 된다. 그만큼 지역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지역안보에 대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행정발전위원회, 청소년선도위원회와 함께 경찰서 협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진천서 보안지도위원회의 경우 회원 연령대가 37년생부터 71년생까지 분포되어 있어 주로 좁은 연령대로 이루어진 다른 단체와는 달리 연장자의 연륜과 젊은이의 패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현안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피부로 느끼는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중요성
저마다의 영역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회원들은 바쁜 틈을 쪼개어 통일전망대나 땅굴, 백령도 등 안보현장 견학을 잊지 않는다. 이런 계기를 통해 막연하게 느끼던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다.
진천경찰서의 협력단체인 만큼 본연의 업무인 경찰서와의 협력사업도 적극적이지만 지속적인 자체교육으로 국가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주민을 계도하는데 힘쓰며 회원 간의 상호단결과 친목도모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예전엔 2개월에 한 번씩 하던 모임을 1개월 단위로 단축해 정보교환이나 회원 간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등 정기모임에도 적극적이다. 내부의 결속력 없이 외부의 단결을 논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는 책임이자 의무요 살아가는 보람
윤기상 회장은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는 책임이자 의무라고 이야기 한다. 회원들 각자가 개별적으로 여러 단체에 속해 봉사활동을 하지만 단체의 성격에 따라 저마다의 활동영역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다른 단체와 달리 보안지도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문제 중의 하나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지원 문제다. 소수지만 관내에도 북한 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너무나도 다른 환경 탓인지 쉽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계심을 풀지 못해 그들에게 다가서는 일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간혹 마음을 여는 이들이 있어 그들의 속내를 들어 볼 기회가 생기면 눈물 없이는 들을 수가 없는 개인사들로 분단의 현실이 더욱 가슴 시리게 와 닿는다고 한다. 회원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지만 윤기상 회장은 한 가지를 더 강조한다. 개인적인 영리목적이 있다면 이 단체에 남아있기를 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은 상대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의 초석
보안지도위원회는 스스로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그들에게 있어 분단된 조국은 극복되어야만 하는 현실이고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만 할 과제인 것이다.




내 욕심을 챙기듯 남의 욕심 배려할 줄 알아야

윤 기 상 회장 보안지도위원회
윤 기 상 회장 보안지도위원회

먼저 국가발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하시는 경찰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58대에 걸쳐 처음 부임한 진천 출신의 서장님을 맞게 되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임호선 서장님이 보여주신 진천군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곁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그 선물은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이 사회를 위해 좀 더 분발해야 겠다는 기분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내 욕심 보다는 다른 이의 욕심도 들여다 볼 줄 알고 헤아려 줄 수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서로가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고 내 가족처럼 여긴다면 이 사회에는 밝은 미래만이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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