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여성회
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여성회
  • 한인수
  • 승인 2013.1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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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식 높이며 소외계층 보듬는 봉사단

▲ 여성회원들이 전국 자유수호웅변대회 진천군예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 여성회원들이 전국 자유수호웅변대회 진천군예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여성회가 매년 6월에 6.25 전쟁 당시 음식 재현 무료 시식회를 실시하고 있다.
▲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여성회가 매년 6월에 6.25 전쟁 당시 음식 재현 무료 시식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는 민간 안보파수꾼이자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소외이웃을 보듬는 봉사자 역할에 충실한 여성들이 있다. '어머니포순이 봉사단(이하 포순이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자원봉사활동도 함께 펼치는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 여성회(이하 자총 여성회)다.
자총 여성회는 지난 2004년 김희자(67) 회장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30명의 회원들은 회원당 월 회비 1만 원을 내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총 여성회 창설에 앞서 지난 2003년 '포순이 봉사단'을 발족시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자총 여성회 회원도 증가했다. 김 회장의 노력이 컸다. 김 회장은 자유총연맹 진천군지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 오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3년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남다른 지도력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10년째 자총 여성회 회장과 봉사단 단장을 겸직하고 있다.

안보의식 고취·봉사활동 병행
자총 여성회는 안보강연회 개최, 6.25 전쟁음식 시연회, 자유수호 웅변대회, 태극기 보급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포순이봉사단은 독거노인 생신 상차려 주기, 매주 화요일 야간순찰 및 청소년 선도, 놀 토 아동성범죄 예방활동,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 캠페인, 국토 대청결 운동, 어려운 이웃 행복지킴이, 요양원 봉사활동, 다문화가족 돕기, 타 여성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6.25전쟁음식 시식회 '호응'
자총 여성회는 지역 여성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총 9차례에 걸쳐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그동안 380명이 참가해 사천비행장, 피격된 천안함이 있는 평택 제2함대 사령부, 판문점, 강릉 통일공원, 통영 충렬사 등을 둘러봤다.
또한 주민과 학생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6.25를 전후해 진천전통재래시장에서 전쟁음식 재현 시식회를 연다. 어르신들은 보리주먹밥과 찐 감자, 쑥 개떡 등을 먹으며 오늘날의 자유로움에 감사한다.
자총 여성회는 매년 5월에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 수호 웅변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를 통해 나라를 지킨 숭고한 애국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부각시킨다. 초·중·고교생 입상자들에게는 도 웅변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정신을 발표하는 모습을 볼 때 학부모들이 감동 받는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이와 함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태극기 달기운동도 전개한다. 8.15 광복절, 3·1절이면 태극기 500장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태극기 달기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독거노인과 훈훈한 정 나눠
포순이 봉사단 단원들은 각자 마을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노인 5명을 추천해 5년째 생신상을 정성껏 준비해 제공한다. 약간의 금일봉과 선물도 전달한다. 이밖에도 가나안노인복지시설, 사랑요양원 등을 방문해 식사대접과 목욕봉사, 노래불러주기 등 봉사활동도 펼친다.
올해 10년째 아동성폭력예방과 청소년선도활동도 하고 있다. 단원들은 매월 화요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주변과 진천읍 화랑공원, 백곡 테마공원 일대 등을 대상으로 야간순찰활동을 전개한다. 회원 30여 명이 각각 10명~12명이 한 조를 이뤄 실시한다.
김길원 총무는 “술을 먹고 있는 학생들을 타일러 집으로 돌려보낼 때 뿌듯해 힘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등하굣길에서 교통캠페인을 벌이고, 매월 첫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엔 읍내 상산초등학교와 삼수초등학교 주변과 공원 등을 돌며 학생들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나눠주고 성폭력 대처요령 등을 알려주고 있다.
단원들은 매월 월례회를 마치고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각자 동네를 돌며 환경정화활동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밑반찬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여성들을 위해 한글교육과 친정어머니 결연 맺어주기를 하고 있다. 타 여성단체와 협력해 각종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지난 2010년 말에 자원봉사센터와 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각각 우수단체상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미/니/인/터/뷰

김희자(67)  회장
김희자(67) 회장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봉사의 시작”

“그저 남을 위해 주는 게 좋고, 자유총연맹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이념이 내 역사의식과 일치해 책임을 맡고 열심히 뛰었다.”
김희자 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 여성회장은 ”지역 여성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식 고취와 지역봉사활동에 봉사한지 10년이 흘렸다”며 “여성회원들을 모으기 위해 등산 등을 쫓아다니며 연맹의 취지를 알리기에 힘쓴 덕분에 오늘의 여성회가 있게 됐다”며 회상했다.
김 회장은 “봉사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며 “봉사를 통해 타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때 마다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9남매 중에서 욕심이 제일 많았다”며 “봉사도 욕심(?)이 없으면 못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땀방울이 고맙고 아름답고 감사하다”며 “올해 회장직을 내려놓고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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