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친환경 생활 선도하는 활동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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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 승인 2015.09.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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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를 찾아서] 생거진천그린리더

그린리더 양성교육 수료자 22명으로 구성
군민 대상 탄소포인트 가입 홍보활동 전개

▲ 그린리더 양성교육 중급과정을 이수하고 회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그린리더 양성교육 중급과정을 이수하고 회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생거진천그린리더가 진천읍 한 가정을 방문해 대기전력 컨설팅을 하고 있다.
▲ 생거진천그린리더가 진천읍 한 가정을 방문해 대기전력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지구온난화도 가속되는 등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감축 기조로 전환하는 등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민의 참여와 실천을 통해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범국민 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선두에 저탄소 친환경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생거진천 그린리더'가 있다.

올해 정식으로 단체 등록

생거진천 그린리더는 진천지역 그린리더 자격을 갖춘 이들 가운데 활동이 가능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이다.

그린리더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그린리더 양성교육 과정 3시간 초급교육과 22시간 중급교육 등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 그린리더들이 진천군청 환경과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에너지절약 운동을 시작으로 환경지킴이로서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올해 3월 진천군평생학습센터에 정식으로 단체 등록을 했다.

이은종(46·여) 회장은 “생거진천 그린리더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해 모인 단체”라며 “일정기간 교육을 마쳐야 그린리더로 활동이 가능해서 환경실천연합이나 숲 해설사 등과 같이 학습단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 방문해 대기전력컨설팅

현재 30~40대 회원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남자회원은 3명 나머지는 여성회원으로 구성됐다. 많은 사람들이 회원가입을 바라지만 활동시간대가 주로 낮에 이뤄져서 시간관계상 활동을 못하는 그린리더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대부분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지역 각 가정을 돌며 대기전력을 측정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대기전력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하루 5~6가정을 2인 1조로 방문한다. 컨설팅 소요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다.

이렇게 매년 홍보부스를 운영해 예약을 받은 150~200여 가정을 직접 방문해 누수 되는 대기전력을 측정한 후 절전형 멀티탭을 통해 그 효과를 비교해준다.

금년에는 300여 가구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지역행사에도 참여해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권유하고, 대기전력 차단으로 인한 전력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타 환경단체와 연계해 진천 일대에서 머물고 있는 황새의 정착을 위해 먹이주기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경혜(39·여) 총무는 “전기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전기 5% 절약운동이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개선하고 지구를 살리는 녹색생활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보통 한 가정 당 5000원~1만 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군에서 상품권도 받을 수 있으니 보다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 알려”

22명의 회원 가운데 8명이 그린리더 양성교육 고급과정을 이수했다. 환경활동가로서 전문성을 인증하는 수료증을 받은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강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급과정을 이수한 회원들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만큼 진천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 / 니 / 인 / 터 / 뷰


이은종  회장
이은종 회장
“환경운동은 작은 변화부터 시작”

진천 효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은종(46·여) 회장은 “환경운동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작은 변화를 가져오도록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실생활에서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조금씩 아끼는 모든 행동이 바로 환경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쪼개어 활동하는 회원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군민 모두가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환경운동연합 진천군지부의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국소비자중앙회 진천지부 수석부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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