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즐거운 자연 친화적 ‘보금자리’
삶이 즐거운 자연 친화적 ‘보금자리’
  • 김규식
  • 승인 2015.11.0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혁신도시 이노밸리 아파트

수려한 조경,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
젊은세대 많아 동아리 활동 활발

▲ 지난 10월말 아파트 중앙공원에서 열린 혁신나눔장터에는 입주민들은 물론 맹동면 쌍정리 부녀회, 음성 참여연대, 프리마켓,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채로운 단체와 행사들이 참여했다.
▲ 지난 10월말 아파트 중앙공원에서 열린 혁신나눔장터에는 입주민들은 물론 맹동면 쌍정리 부녀회, 음성 참여연대, 프리마켓,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채로운 단체와 행사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충북혁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한 이노밸리 아파트는 넓은 공간과 수려한 경관,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에 더해 화합과 소통으로 활기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074 세대가 입주를 마친 이노밸리는 1년만에 분양가대비 6~7천만원이 상승한 아파트값에, 매물이 없는 인기단지로 이미 여러차례 중앙언론에 보도된 '뜨거운'아파트다.


조경과 주민편의시설 최고'자부심'
새로 조성된 도시에 걸맞는 트랜디한 주민편의시설과 자연친화적인 경관, 곳곳에 조각작품과 휴식터가 마련된 조경들은 입주민들의'자부심'중 하나다.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차량들이 아파트 아래 주차장으로 수용된다. 지하주차장에서 곧바로 각 동과 세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차량보호나 우천시 통행에도 편리함을 더한다. 차들이 사라진 지상의 넓은 공간에는 자연친화적인 조경이 눈을 시원하게 하고 미술작품들과 공원, 체육시설, 팔각정, 연못 등과 같은 편의 시설들이 자리를 잡았다.

아파트 뒷산을 따라 설치된 산책로는 혁신도시 공원과 곧장 연결돼 주민들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다. 단지 밖 공간이지만 마치 단내 공원처럼 가까운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단지내 텃밭은 주민들의 신청이 몰려 추첨을 통해 정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아파트 중앙 관리동에는 휘트니스센터, 멀티미디어실, 도서관 등이 설치됐고,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카페와 실내골프장 시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세대당 3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휘트니스센터는 최신 설비로 주민들의 인기가 높고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영화상영과 주민회의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음성군 평생학습 행복센터로 지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관이 임박한 작은 도서관은 현재 주민들에게 책을 기증받고 있고 추가로 새책을 구입해 운영 할 계획이다. 부녀회원들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할 예정인데 아이들 하교시간에는 모든 엄마들이 바빠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만 할 상황이다.

최근에 택배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관리사무소 옆 공간에 자율운영 택배실을 마련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동성 관리소장은 “이노밸리 아파트는 혁신도시내에서 조경을 가장 많이 투자한 단지라는 자부심이 있다. 동간 거리도 넓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민편의시설 역시 다양한 수요에 맞춰 차근차근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도시의 새로운 문화 이끄는 힘

이노밸리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은 물론 진천, 음성, 충북권에서도 많은 젊은 세대들의 몰려 '프리마켓', '힐링음악축제'와 같은 새로운 문화가 창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야구, 축구, 독서모임과 같은 혁신도시만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젊은 인적 자원들로부터 비롯된 이노밸리의 힘이다.
젊은 애기 엄마들이 힘을 보태는 부녀회도 활기가 넘친다.

지난달 31일 부녀회가 주관한 혁신도시 나눔장터는 맹동면 쌍정1리 부녀회가 음식나눔에 참가했고 지역 농민들이 농산물 직거래에 나서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축제 사진촬영과 자원봉사센터 페이스페인팅 팀의 봉사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설문조사도 혁신도시를 변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가 됐다.

이언경 부녀회장은 “축제를 준비하고 어떤 활동을 준비할 때 젊은 엄마들의 책임감과 적극성이 큰 힘이 된다. 하나를 시켰는데 둘 셋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젊은 엄마들은 이노밸리 아파트의 또다른 힘”이라고 자랑했다.


다양한 지역 출신모인'용광로'회의
이노밸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주해온 새로운 공동체다. 살아온 지역과 경험이 다르고 연령과 직업이 다른 만큼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다양한 주장 속에 놓이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모여 살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소통'이었습니다. 좋은 아파트를 만들자는 생각은 하나였지만 그 방법에는 백인백색 각자 다른 생각들을 내놓기 마련이었습니다.”

입주민대표 백순경 회장은 초창기에 의욕에 넘친 동대표와 주민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의견이 다를수록 자주 만나고 서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거칠었던 의견들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갈 수 있었다. 거친 철광석과 광물들이 뜨거운 용광로에서 녹아들 듯 소통의 과정을 거친 회의결과는 더 강한 추진력으로 나타났다.
입주민들은 입주민들의 화합과 참여의 장을 위해 지난 5월 입주 1주년 기념행사를 크게 준비했었다. 그러나 야심찬 계획이 메르스 여파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월초에 열린 맹동면민 체육대회가 큰 화합의 계기가 됐습니다. 낯선 주민들이 하나둘씩 행사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나누면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아파트와 혁신도시를 발전시켜나가자는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백 회장의 말처럼 동성리로 함께 참가한 이노밸리 주민들은 행사장을 압도하는 많은 인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아이들에게 과자를 제공해 맹동면의 다른 아이들도 과자를 먹을 수 있게 했다. 주민들에게는 음성과 맹동이라는 지역이 다가오는 기회가 됐다.


혁신도시 문제해결에 앞장
이노밸리 주민들은 혁신도시 연합회(회장 윤인섭)가 주관하는 힐링음악축제 때도 힘과 마음을 모아 참여하고 있다. 아직 정주여건 개선 등 여러 숙제들을 안고 있는 혁신도시의 주축 주민들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 백 회장은 이노밸리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그 누구보다 책임감있게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은 세대가 거주하고 가장 먼저 입주한 단지라는 자긍심이 그의 어깨를 일으켜 세운다.

충북혁신도시는 음성은 물론 이웃 진천을 비롯한 충북 발전의 핵심동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만큼 지역에서의 할 일이 많기에 이노밸리의 젊은 발걸음은 더욱 바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