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깔끔한 분위기·친절 서비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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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5.1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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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집]노가리박

▲ 최고의 안주인 먹태와 촉촉한 노가리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특별한 맛이다.
▲ 최고의 안주인 먹태와 촉촉한 노가리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특별한 맛이다.



조용한 카페 겸 호프집
언제나 술은 우리 일상생활과 함께 한다. 진천읍내에 이러저런 경우에도 잘 어울리는 조용한 카페 겸 호프집이 있다. 단체모임의 즐거운 분위기에,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에, 스탠드에 앉아 홀로 마시는 분위기까지 부담 없는 장소가 '노가리박'이다.

'노가리박'은 상호가 그렇듯 노가리 전문 호프주점이다. 이 집 주인장이 워낙 노가리를 좋아해 진천읍내의 그럴듯한 노가리집을 다 찾아다녀 보았지만 그저 그런 집 들 뿐이었다. 내친 김에 노가리 전문점을 차리게 된 것이 바로 '노가리박' 호프집이다.


맥주안주의 끝판 왕(?)
노가리는 명태의 어린 새끼로 크기가 약 15~20cm 정도이다. 명태의 성어를 잡아서 말린 것은 북어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능을 갖고 있으며,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에 이용한다.

노가리는 술안주로 많이 애용되는데 바싹 말린 것을 그냥 찢어 고추장에 찍어먹는 경우가 많다. 약한 불에 구워서 먹기도 하지만 딱딱해지기 때문에 살짝만 구워서 먹는다.

“진천에는 없는 노릇노릇, 쫄깃쫄깃한 노가리에 특제소스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맛”이라며 “노가리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즐겨
보통 노가리는 조금 딱딱한데 이곳의 노가리는 맥반석에 구워서인지, 아님 주인장의 특수한 비법이 있는지 두 가지 종류의 소스와 잘 어울린다.

매콤한 향이 강렬한 붉은 빛의 '매콤소스'. 남자보다는 오히려 여자 손님이 즐겨 찾는다. 다른 하나는 마요네즈에 채 썬 청양고추와 특수 간장을 섞은 '얼큰 소스'. 두 종류의 소스가 묘하게도 중독되는 맛이 있다. '엄청 매콤하고 강렬한 맛-찢은 노가리를 이들 소스에 푸욱 찍어 먹으면 시원한 생맥주가 마구 당기는 것이 뭐라 형언할 수 없다.


타지 않게 구어야 '제맛'
노가리도 조리법과 맛에 따라 다양한 메뉴가 있다. 부드럽고 구수한 '먹태'는 반 건조 황태를 재료로 하지만,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짝태'는 추운 겨울철에 덕장에 걸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20회 이상 반복하여 건조된 황태를 사용한다.

'맛태'는 먹태에 버터를 발라 맥반석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맛이 보들보들하고 부드럽다. '고들고들'이라고 해야 하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계속 시원한 맥주를 당기게 한다.

노가리에 이어 쥐포, 학꽁치 포, 오징어, 한치 구이류도 있다. 이 모두가 적당히 타지 않게 잘 굽는 기술이 중요하다. 그래서 맥반석을 이용하여 굽는데, 굽는 과정만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사장이 직접 굽는다.

착한 가격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술맛 나게 하는 분위기. 말이 필요없을 만큼의 친절한 서비스가 있는 곳이다.

■ 예약문의 53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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