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봄철엔 '호흡기질환'에 주의하세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봄철엔 '호흡기질환'에 주의하세요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09.03.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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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수두, 감기, 알레르기 질환 등 급증

봄철을 맞아 홍역,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유행성 눈병 등 전염성을 비롯해 감기,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그 발병에 있어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0~4세가 33건, 5~9세가 82건, 10~14세에서 90건이 발생했으며 15~19세는 128건으로 가장 높은 발생 수치를 보였다.
수두는 발열과 함께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수포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도 하나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감염으로 전염될 수 있고 유행성이하선염도 비말감염이나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 일어난다.

또 유행성이하선염은 MMR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접종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손용규 공보이사는 "같은 공간 내에 모여 있을 때 비말감염에 의해 걸릴 수 있는 호흡기 전염병이 접촉성 전염병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소아 전염병으로 심한 경우 드물게 사망할 수 있지만 1차 예방접종만으로 큰 합병증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우성희 교수는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을 하는데 수두 접종을 했다고 수두에 전혀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며 “예방 접종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접종 안한 아이보다 대체로 훨씬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봄철엔 감기, 알레르기 질환 급증
하루에 일교차가 10~15도 이상 벌어지는 봄철 환절기에는 감기, 알레르기비염, 천식 환자들 또한 급증하고 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하는 감기 환자 대부분이 어린이들이어서 이 시기 개인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환자 수는 통상 20~30% 증가한다.
일교차가 커지며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감기는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중이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다.
일반적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목이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급격한 기온변화 자체가 감기,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먼저 기온차가 심할 때는 코나 기관지에서 외부 병원체를 걸러내는 섬모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우리 몸속에서 면역에 관련된 세포나 관련 물질의 활성도가 떨어지게 되며 기온차가 심한 3~5월, 9~11월은 공기 중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시기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는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비염이나 천식 환자들은 한여름이나 겨울철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는 환절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심각한 호흡곤란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호흡기질환'에 주의
황사는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보다 주의 깊게 대처해야 한다고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이는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 자체만으로도 기도에 직접 자극을 주게 됨으로 기관지염, 후두염 등의 질환을 유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사에는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서 호흡기계 질환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돼 황사가 심한 봄철에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자연스레 증가할 수 있다.
황사가 심해지면 평소에 비해 전체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가 약 9% 증가하고 천식환자의 입원은 약 13% 정도가 증가한다.
황사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황사 주의보, 경보 등을 내리는데 예보가 내려질 때 노약자, 어린이, 심폐 질환 환자의 경우 가능한 외부활동을 자제 하는 것이 좋으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나 고령이신 분은 더욱이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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