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웃음으로 고객 맞는 ‘고객 지킴이’
친절과 웃음으로 고객 맞는 ‘고객 지킴이’
  • 이석건
  • 승인 2015.12.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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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람!]진천우체국 청원경찰 김 동 우
15년 우체국 근무 … 남다른 성실함 책임감 정평
“우리나라 구석구석 여행하며 추억 만들고 싶어”

▲ 김동우 씨가 진천우체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 김동우 씨가 진천우체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웃는 듯 날카로운 눈매, 단정한 제복, 오른쪽 허리춤에 달려있는 가스 총, 진천우체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 김동우 씨의 첫인상이다. 우체국 특성상 택배가 많은데 그는 특히 무거운 택배를 들고 들어오는 어르신들 힘든 손을 대신하기로 유명하다. 청원경찰이지만 빠른 몸으로 고객을 돕고 고객의 불편을 살피는 그의 모습만으로 충분히 안심이 된다.

진천우체국 청원경찰 김동우씨, 그가 궁굼하다.


방문객들 웃음으로 맞아
그는 진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역민들이 모두 이웃이고 선배이고 후배들이다.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을 지키는 것이 진천을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고 이곳저곳으로 떠나갈 때도 그는 군 제대 후 바로 진천우체국에서 일했다. 2000년에 입사해 현재까지 15년 동안 청원경찰로 성실하게 근무를 하면서 우체국을 찾는 고객들에게 늘 웃음과 친절로 대한다.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옛날 업무에 비하면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는 “옛날 선배들은 손수레로 진천터미널까지 끌고 가서 우편물을 수령해 우체국에서 업무를 했다”며 “그런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에 110년 넘은 진천우체국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누가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부심과 책임감 강해
진천우체국은 우편업무, 금융업무, 택배업무 등을 하다 보니 손길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우체국 방문객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 청원경찰 김동우 씨다. 그는 “방문객들에게 불편함 없이 업무를 보게끔 배려한다.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고 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우리 부모님과 같아 보여서 짐을 들어 드리곤 한다”며 큰 일이 아닌 것처럼 조심스럽게 말한다. 우체국의 안전과 보안이 청원경찰의 역할이지만 무엇보다 방문객들의 안전과 불편함 없이 업무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작은 것들을 도와준다. 그는 “연말에 가까워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직원들과 함께 불편함 없이 고객을 돕는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봄이 오면 여행하고 싶어”

그는 아침에 일과를 시작해 오후 6시면 일과를 마치지만 특별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지않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문화생활을 즐기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가끔 도시로 나가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내년에 새로운 봄이 찾아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을 많이 내서 여행을 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면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더 많은 노력으로 보답할 것
진천우체국을 다녀간 고객들은 그의 친절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진천우체국 예금보험 김동묵 상담실장은 “그는 항상 웃음을 띠고 밝음 웃음과 친절로 고객들을 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우체국 구석구석 그의 손길을 닿는 곳이 많아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그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거나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고 들어오는 고객에게 조금도 망설임 없이 도움을 준다. 고객이 많이 드나들 때는 도와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더 많아 안타깝다고 한다.그는 15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자기 스스로 낮춘다. 직원들과 고객들이 함께 웃으면서 근무하고 더 많은 노력과 성실한 근무 자세로 보답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일에 대한 생각과 그의 머릿속에 늘 친절과 웃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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