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넘어 3번째 해외봉사 나서는 ‘진정한 봉사인’
지역 넘어 3번째 해외봉사 나서는 ‘진정한 봉사인’
  • 이석건
  • 승인 2016.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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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수 전) 진천군 자율방범대연합대장

'초심을 잃지 말자' 신조로 각종 봉사단체서 활동
재임 중 도내 처음으로 '청소년 명예방범대' 창단

▲ 김영수 전 진천군 자율방범대연합대장이 덕산면 소재 개인 사무실에서 해외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김영수 전 진천군 자율방범대연합대장이 덕산면 소재 개인 사무실에서 해외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아버지로는 빵점”이라고 말한다. “가족에게는 제대로 봉사하지 못하면서 밖에서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듬직함이 느껴지는, 얼핏 경찰서 수사과장 느낌의 김영수(49) 전 진천군 자율방범대 연합대장. 그는 제8대 진천군 자율방범대연합대장을 지냈고 20여 년간 군내 각종 사회단체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와 '고향'과 '봉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제8대 군 방범대연합대장 역임

김영수 전 회장은 덕산면이 고향이다. 그는 덕산중(28회)과 진천고(8회)를 졸업하고 강원도 원주에서 대학생활과 선배와 함께 잠시 울산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내 고향에 돌아왔고 그는 고향의 발전을 기대하며 지역발전에 몸과 마음을 다했다.

생활신조는 '초심을 잃지 말자' 그는 지역 내 기관단체 및 봉사단체 등의 굵직한 단체 등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덕산방범대장, 진천군 방범연합대 수석부대장과 진천군 방범연합대 대장, 평화통일 자문위원, 충북 교육청 교육정착 청문관 등을 역임했다. 충북 지방청장 표창, 충북도지사 표창, 충북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은 그의 역량을 말해주기 충분하다.

그는 또 기억하기를 “지난 2006년 여름, 중부권 집중 호우로 덕산면 소재지가 물에 잠겨 600여 가구가 대피하고 진천·음성·괴산 등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때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수해복구에 앞장서면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히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봉사자'라는 생각이다.

'청소년 명예방범대 조직' 보람

김 전 회장은 1993년 덕산방범대에 입회했고 지난 2012년~2013년 제8대 진천군자율방범대연합대장을 지냈다. 진천군내 9개 자율방범대(상산·사석·문백·초평남·초평여·덕산·광혜원·이월·백곡)를 총괄하는 연합대장이었던 그는 재임 중 충북도내 최초로 청소년명예방범대 창단했던 일을 성과로 꼽았다. 2012년 진천자원봉사센터와 각 지역 자율방범대, 진천경찰서와 함께 청소년명예방범대를 창단한 것이다.

그는 “몇몇 청소년 방범대원 중에는 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생활이 바뀌고,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며 “어릴 때부터 청소년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면 넓은 생각과 매사에 감사하는 기회를 갖게 돼 지역에서 꼭 필요한 모범적인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지구대, 파출소, 치안센터의 지역 경찰과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결성한 자율봉사조직이다. 지역의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범죄 현장 및 용의자 발견 시 신고, 관내 중요 행사시 질서유지, 경찰업무 보조는 물론 경찰관과 합동 출동과 현행범 체포도 가능하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범죄 피해를 막아보겠다는 의지와 부족한 경찰력의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월에 3번째 해외봉사 예정

김 전 회장은 덕산면 발전을 이야기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옥동초등학교가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고, 동문과 덕산면 주민들이 덕산중학교도 혁신도시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55년 개교해 올해 60회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모교가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 청소년기 추억이 깃든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며 “혁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현 덕산중학교 부지가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산면 소재지의 인구가 감소해 상권과 지역 주민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덧붙였다.

그는 오는 5월 진천자원봉사자원센터 26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해외봉사 활동을 예정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봉사는 이번이 3번째인데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현지 학교 바닥공사, 보도블록 설치, 페인트 칠 등 학교수리와 현지인의 집수리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봉사를 앞두고 그의 마음은 벌써 캄보디아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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