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영주차장 확보 ‘초미의 관심’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확보 ‘초미의 관심’
  • 김규식
  • 승인 2016.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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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차난 심화 공영주차장 용지 달라”
LH측 “부지 무상제공 근거 없어 어렵다”

음성군·진천군과 LH가 혁신도시 주요 공공시설물의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업지역이 많은 음성군에서 최종 인수인계 전 공영주차장 확보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시설은 도로와 상·하수도, 조경, 정보통신, 하천 등을 비롯해 구체적으로는 교통신호등, 가로등, 공원, 종합영상관제시스템 등이다. 이 시설은 도시조성과 기반시설 설치를 맡은 LH가 지자체로 최종 인계하고 소유권이 넘어가면 관리와 유지, 보수 등의 책임도 함께 지자체가 갖게 된다.

음성군 도시과의 한 관계자는 “음성군의 경우 현재 도로사용에 꼭 필요한 가로등, 교통신호등만 인수한 상태이고 공원의 경우도 필요에 의해 격등으로 켜고 있다. 음성군 입장에서는 각 부서별로 인수인계를 진행하면서 하자보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먼저이고 급하게 인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은 혁신도시에 공용주차장 확보를 LH측에 요구하면서 인수인계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도시에서 상업지역 비율이 높은 음성군 입장에서는 이미 시작된 주차대란의 해결책이 될 공용주차장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혁신도시 대부분의 상가건물들이 주차장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않은 채 분양이 진행되고 있고, 아파트 입주와 상가 신축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 2년 뒤면 주차난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성군은 현재 LH혁신도시 사업단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의 용도가 공원으로 되어있어 인수를 받은 후에 이를 잔디공원으로 조성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등 주차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음성군의 한 관계자는 “인수인계 논의가 어렵게 진행되면서 최종 도장을 찍기까지는 올해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공시설물 최종 인수에 앞서 군이 LH에 공용주차장 조성 부지 제공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의 관계자는 “주차장이 좁다는 이유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 할 근거는 없다"며 "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게 될 개인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음성군의 요구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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