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생활 인프라 고루 갖춰진 진천읍 중심지역
편리한 생활 인프라 고루 갖춰진 진천읍 중심지역
  • 임천복
  • 승인 2016.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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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마트, 터미널, 시장, 공원 등 소재 … 생활환경 우수
'소방도로 개설 시급·마을 주차장 조성 필요' 주민 숙원

▲ 근린공원에서 바라본 마을전경, 멀리 진천성모병원이 보인다.
▲ 근린공원에서 바라본 마을전경, 멀리 진천성모병원이 보인다.



▲ 마을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 마을 주민들이 경로당 앞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진천읍 읍내1리는 진천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1㎞에 위치하며 과거에는 '광대배기'라 불리었다. 광대는 '넓은 터', 배기는 '특정지역'을 이므로 넓은 지역을 의미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상리, 하리 각 일부와 남변면의 관문리, 삼장리를 병합해 읍내리라 명명했다. 진천성모병원에서 진천터미널 건너편 블록과 백곡천까지 이르는 지역이다. 정암아파트 36세대, 다세대 아파트 27세대, 단독주택 등 총 280세대 약 12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근지역에는 시장, 병원, 터미널, 은행, 군립도서관, 조명희문학관, 청소년수련관 등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실천
읍내리 1리 마을은 지난 2014년 3월 경로당을 신축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8200만 원을 부담했고, 군에서 8000만 원을 지원받아 건립했다. 연면적 133.02㎡ 규모로 1층은 경로당 100㎡, 2층 33㎡는 마을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지난 2014년 경로당 준공식 때 기관·단체장들과 주민이 기념촬영을 했다.
▲ 지난 2014년 경로당 준공식 때 기관·단체장들과 주민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종학 노인회장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전염병 환자를 격리시켜 수용하는 임시 집이라는 의미의 병막이 있었는데 진천지역의 노숙자, 동냥패거리, 환자들의 거처이기도 했다. 병막에 화재가 발생한 후 수리해 노인정으로 사용했는데, 사람들이 병막노인정이라 불러 듣기 싫었다. 2014년 그곳에 새로 노인정을 신축해 주민 모두가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로당 변천사를 설명했다.

현재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65세 이상 남자가 26명, 여자는 35명 정도다. 이들은 경로당에서 각종 정보교환은 물론, 친목 도모와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즐기고 있다.

정오훈 이장은 “경로당에 심야전기보일러가 설치돼 있으나 겨울에는 전기료가 부담된다. 또 아직 에어컨이 없어 쉼터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시원한 에어컨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경로당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장소로 만들고 싶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알아가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누구나 상관없이 젊은 사람들이 자주 방문해 서로 눈인사도 나누고 의견도 개진하며 스스럼없이 다가가길 바라고 있다.

제1호 근린공원 전망대 역할
읍내1리 마을의 자랑은 2014년 완공된 제1호 근린공원이다. 이곳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군립도서관과 연결돼 있으며 규모는 3만3380㎡이다. 이곳엔 야생초화원, 각종 운동기구와 산책로가 있고 어린이놀이터,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이 손쉽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민 A 씨는 “지난해 진천으로 이사 왔는데 근린공원이 아담하고 탁 트인 것이 전망이 좋아 가장 맘에 든다”며 “도서관도 가깝고 가끔 조명희문학관에서 시낭송회 등 문예활동을 할 수 있어 혜택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소방도로 확보 시급
마을 주민들은 매년 마을 기금으로 전 주민이 단체 여행을 간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삼척시 황선굴을 다녀왔고 올해 역시 10월에 갈 계획이다. 아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서로 바쁜 일상 속에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걱정은 다른 곳에 있다. 읍내1리 마을이 진천읍 중심지다 보니 마을도로 대부분 구간 양쪽에 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어 항상 차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행자와 차량의 잦은 접촉사고는 물론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소방도로 확보가 시급하다. 마을 주차장 조성도 필요하다.

주민들은 또 마을 청년회가 없다는 것을 아쉬워한다.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마을에 청장년층이 적은데다 있어도 직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천읍 도심지에 마을이 위치하다보니 읍내1리 마을은 늘 북적거린다. 아이들도 많고 젊은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마을 이곳저곳에서 빌라 등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계속 새롭게 변하고 있는 진천읍 읍내리1리 주민들은 그래서 활력이 넘친다.


- 인 터 뷰 -

정 오 훈  이장
정 오 훈 이장
“소방도로 개설 주변 상가 협조 필요”

정오훈(58) 이장은 “마을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마을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보인다. 그는 “희망슈퍼 뒤 골목식당 길 150m 소방도로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아 주민들은 물론 주변 상가에서 협조를 해야한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마을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종 학  노인회장
이 종 학 노인회장
“경로당 건립됐을 때 기뻤다”

이종학(81) 노인회장은 25세에 백곡에서 진천으로 이사했고 과거 이장으로 수고했다. 이 노인회장은 “과거 노인정이 '병막노인정'이라고 불리는 것이 정말로 듣기 싫었다”며 “지난 2014년 새로운 경로당이 건립되었을 때 주민 모두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제 노인회장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마을발전을 위해 젊은 사람들이 마을 일에 더 많이 참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장은 또 “이영환 전 이장이 그동안 마을을 잘 이끌어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마을을 위해 큰 보탬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인이 된 어머니는 지난 1998년 군에서 효부상을 받았다”며 “가족들은 어머니를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명 란 부녀회장
박 명 란 부녀회장
“활기 넘치는 마을 만들고 싶어”

박명란(51) 회장은 지난해 청주에서 진천으로 이사했다. 그는 “부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선다”며 “전임 부녀회장님이 만들어 놓은 일을 이어받아 성심성의를 다해 일을 추진하고 새로운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부녀회장은 현재 마을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을 통해 많은 주민들을 알게 돼 부녀회장 직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고맙다”고 했다.



김 경 준 새마을지도자
김 경 준 새마을지도자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김경준(53) 새마을지도자는 금년 1월 새마을지도자가 됐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처음이라 걱정은 되지만 이장님과 협조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발전하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마을에 산재해 있는 주차문제, 차사고 위험, 소방도로, 정자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는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마을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직장생활로 바쁜 중에도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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