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면 실원리 실원마을
광혜원면 실원리 실원마을
  • 진천자치신문
  • 승인 2017.10.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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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최적 조건 갖춘 무공해 청정마을
▲매봉재를 중심으로 좌우측까지 산으로 둘러싸인 실원마을은 살기 좋은 청정마을이다.
▲매봉재를 중심으로 좌우측까지 산으로 둘러싸인 실원마을은 살기 좋은 청정마을이다.


풍수지리 회원들이 지목한 '명당마을' 전원주택지로 각광
큰실원·작은실원 2개 부락으로 구성, 80가구 주민 거주

진천군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며 경기도 안성시와 도계를 이루고 있는 광혜원 실원마을은 칠현산과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삶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아늑한 무공해 청정마을이다.

실원마을은 진천에서 17번 국도를 따라가다 실원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국도 아래로 통과하면 바로 실원리 마을가는 입구이며 새로 포장된 2차선 도로를 따라 1㎞ 정도를 가면 실원마을이 펼쳐진다.

마을 뒤로는 매봉재를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능선이 둘러싸여있고 마을 앞으로는 광혜원을 지나 금강으로 이어지는 실원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형의 명당마을로 유명하다. 풍수지리 동회회원들이 이곳 실원마을을 명당마을이라 지목하고 확인하고 관람하기 위해 모여들기도 한다.

실원(實院)리는 원래 실안(實安)리로 불렸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경기도 죽산면 동주원리(당시는 죽산군 남면 동주원리)가 실안리로 편입되며 실안리의 실(實)자와 동주원리의 원(院)자를 따서 실원(實院)이 불려지게 됐다. 그 후에 실원마을에서 동주원리는 분리됐고 현재는 큰 실원과 작은 실원마을 2개 부락으로 이뤄져있다.
충북도문화재 '정간사' 위치
실원마을은 80가구에 1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아이들은 학생을 포함해 3~4명에 불과하고 60세 이하는 10여 명 밖에 되지 않는다. 90세 이상 어르신 3명을 포함해 6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령화마을이고 장수마을이다.

큰 실원 마을은 주민들이 농사에 종사하는 등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반면 작은 실원 마을은 외부에서 유입된 귀농 귀촌인구가 많은 상황으로 주민의 2/3를 차지한다.

주민들은 논농사와 밭농사 위주의 일반농사에 고랭지 배추농사를 짓기도 하고 블루베리와 오디는 한 농가에서 2000평 규모의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축산은 젓소, 한우와 사슴을 사육하는 농가가 있다. 젓소와 한우는 4농가에서 200두를 사육하고 사슴은 2농가에서 20마리를 사육하며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실원마을은 공장과 혐오시설이 없고 공기 맑고 물 맑은 살기 좋은 청정마을로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원마을 뒷산 자락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제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는 정간사가 위치해 있다. 정간사는 조선 선조의 4녀인 정인옹주와 혼인한 홍우경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현판이 없고 정면 출입하는 문의 좌우에 매화와 국화, 모란꽃을 그린 벽화가 있다.
정월 대보름 주민 전체 윷놀이 자랑
실원리 주민들은 마을의 각 종행사에서 전통처럼 이어오는 단결력을 보여준다. 동네 꽃길 가꾸기, 진입로 제초작업, 화단을 가꾸기, 제설작업 등 마을의 공동 작업을 할 때에는 주민이 빠짐없이 동참한다.

12월에는 대동계를 하고 정월대보름엔 마을주민이 모두 함께 윷놀이를 한다. 한 주민은 "눈밭에 윷가락을 던져보지 않은 사람은 윷놀이의 묘미를 알 수 없다"고 자랑했다.

마을주민들은 2년에 한 번씩 어르신을 위한 효도관광을 다녀온다. 지난해 봄에는 강원도 삼척에 있는 환선굴을 관람하며 모노레일을 타고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으며 오붓하고 즐거운 여행이 됐다. 화목은 덤이다.

실원리에서는 배추농사를 중심으로 품앗이 전통을 아직까지도 시행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을 앞두고 부녀회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배추와 무공해 농작물로 만든 각종 양념으로 김장을 담궈 경로당에 기증해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뭄 때는 농업용수 부족해 안타까워
마을주변에는 하천과 저수지가 없어농업용수가 부족한 실정으로 관정이 1개 설치돼있다. 올해처럼 가뭄이 극심할 때는 모내기를 할 수 가 없어 주민들이 애를 먹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관정이 1개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니추가로 관정 1개가 더 설치돼서 농업용수의 부족한 상태가 해결되기를주민들이 바라고 있다. 홍이장은 “주민들이 숙원사업인 관정이 조속히 추가 설치되어 농사철에 주민들이 불편함없이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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