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교차로∼합목교차로 간 산수산단로 교통사고 위험
산수교차로∼합목교차로 간 산수산단로 교통사고 위험
  • 김미나
  • 승인 2017.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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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1교차로 인근 산수산단로 중앙선 규제봉이 파손돼 있다.
▲ 귀농1교차로 인근 산수산단로 중앙선 규제봉이 파손돼 있다.


차량 과속·불법유턴 빈번 … 중앙선 규제봉 곳곳 파손
사고 예방 위해 중앙분리대·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시급

덕산면 산수리 산수교차로에서 합목리 합목교차로까지 약 3km 구간 산수산단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불법유턴과 과속을 일삼아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돼 중앙분리대와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산수산단로는 지난 2015년 덕산면 산수리 일원에 산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새로 개설한 도로로 산수교차로와 합목교차로 사이 약 3km 구간의 왕복 4차로 농어촌도로다.

이 도로는 진천읍에서 산수산업단지와 신척산업단지로 연결된 진입도로이기 때문에 특히 대형 화물차량들의 통행이 많지만 중앙분리대 대신 중앙선 규제봉이 설치돼 있어 통행 차량들이 불법유턴을 일삼고 있다.

이 도로 산수교차로에서 산수1교차로까지 2km 구간은 통행차량들의 불법유턴이 많아 5군데의 중앙선 규제봉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여기에 산수산단로 귀농1교차로 인근은 이미 344세대의 원룸단지가 있고 바로 옆에 또 다른 원룸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통행차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고 예방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원룸단지 주민들은 진천읍과 음성군을 잇는 21번 국도로 가기 위해서는 산수교차로로 진출입해야 하는데 이 지역의 차량들은 산수1교차로까지 가서 유턴해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법유턴이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산수산단로가 규정속도 시속 80km인데 반해 산수교차로와 만나는 21번 국도는 진천읍에서 산수교차로까지 시속 60km이고 다시 합목교차로에서 연결되는 이덕로는 홍개교차로까지 시속 60km이어서 이 구간에서만 유독 일반 차량 뿐 아니라 대형 화물차량들도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형사고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조모(56) 씨는 “인도에 서있으면 대형 화물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것이 느껴진다”며 “거기에 불법유턴하는 차량도 많아 불안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교차로 부근에서는 가끔 접촉사고가 발생했지만 아직 산수산단로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단속카메라 설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단지 민원이 계속 제기되면 규정속도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진천군 관계자는 “21번 국도와 합목교차로에서 홍개교차로까지는 내리막길이 곳곳에 있어 기존 규정속도 시속 80km이던 것을 60km로 낮춘 것”이라며 “중앙선 규제봉을 중앙분리대로 교체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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