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국도주유소 앞 교차로·농로 '위험 상존'
진천읍 국도주유소 앞 교차로·농로 '위험 상존'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8.06.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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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감소 교차로 위험·접속농로 폭 좁아 교행 불편
주민들 "농로 통행 차량 늘어 현실에 맞는 대책 필요"

▲진천읍 성석리 국도주유소 앞 농로를 따라 하교하는 중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걷고 있다.
▲진천읍 성석리 국도주유소 앞 농로를 따라 하교하는 중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걷고 있다.

진천읍 진광로와 장관2길이 교차하는 GS국도주유소 앞 사거리(장관리와 성석리 경계)와 인근 진천중으로 연결되는 농로(장관2길)에 차량 통행이 늘면서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농로는 성석사거리에서 진천소방서 방면으로 약 500m 가량 직진하면 국도주유소 앞에서 우측으로 연결되는 620m 구간이다. 이 농로를 따라 620m를 가면 진천중학교가 있고 진광로와 농로의 교차점 좌측으로는 장관부영, 남해오네뜨, 우주동백2차 등 총 20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때문에 진광로와 농로의 교차점 인근에는 매일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의 경우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혼잡한 상황이 반복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농로가 농기구 출입을 위해 기능하는 도로라고 해도 이제는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농로 진입을 위해서는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우회전 직전에 편도 2차로가 갑자기 1차로로 줄어들어 속도를 내며 직진하는 차량들과 부딪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

둘째 이 곳은 진광로에서 아파트 단지로 좌회전 하는 지점인데 농로에서 남해오테트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직선 코스로 신호등 없이 도로가 연결돼 직진하는 차량들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다.

셋째 농로의 폭이 3m 정도여서 차량의 교행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양 방향으로 차량이 통행해 불편함과 위험이 따른다.

넷째 농로 옆으로는 폭 3m 가량의 용수로에 물이 흐르고 있는데 등하교 시간에 농로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차량이 뒤엉켜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주민 A 씨는 “예전에는 농기구만 가끔 다녔던 농로였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농사 짓는 사람들도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아파트 단지와 중학교가 연결된 도로여서 예전보다 차량이 늘어났다”며 “농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용수로를 복개하든가 아예 차량 통행을 금지하든가 둘 중 하나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의 도로를 확장한 지 2년 정도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군계획시설까지만 도로를 조성하다보니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이 지점에서 사곡교차로까지 4차선 공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차선이 갑자기 줄어드는 문제는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진천지사 관계자는 “용수로 복개를 할 경우에는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어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아직 복개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이 농로의 차량 교행을 위한 교차로 조성 등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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