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도서관 학습실 협소 이용자 불편
혁신도시도서관 학습실 협소 이용자 불편
  • 김미나
  • 승인 2018.08.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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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실 좌석 50석에 불과해 발길 돌리는 경우 많아 개관 1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려야 겨우 자리차지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 학습실에서 일반인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학습실 좌석이 50석밖에 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 학습실에서 일반인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학습실 좌석이 50석밖에 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의 학습실이 협소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은 지난해 5월 개관 이래 하루에 최저 300여 명에서 최고 1000여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나 학습실의 경우 50석에 불과해 발길을 돌리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생거진천 혁신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828.66㎡ 규모로 지난해 5월 개관했다. 이 가운데 학습실 면적은 91.07㎡에 좌석은 단 50석에 불과하다.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은 진천읍 소재 진천군립도서관의 학습실 좌석 114석, 청주시 오창과학단지 내 오창호수도서관 학습실 좌석이 168석 등과 비교해도 혁신도시도서관 학습실 규모가 너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도서관의 학습실은 학생 및 일반인의 개인학습을 위해 집중을 요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지역 내 부족한 정독실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도시도서관 이용자들은 학습실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오전 9시에 개관하는 도서관 앞에서 8시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겨우 좌석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다. 학습실은 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한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데 4시간마다 한 번씩 예약시스템에 도서관 발급카드를 대고 번호표를 받고 이용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습실을 이용하려는 학생이나 주민들은 4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공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자리 예약을 한 이용자들도 휴식공간인 북카페에서 기다리기 일쑤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A(47) 씨는 “도서관 맞은편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의 중간·기말 고사 시험기간이 되면 주말에 학부모들이 자리를 맡아주며 기다리거나 자리를 맡지 못한 학생들은 발길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며 “인근 아파트에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학습실 좌석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 입주가 완료되면 도서관 학습실 이용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채 도서관 규모를 너무 작게 건립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 관계자는 “2020년에 음성군 맹동면에 혁신도시어린이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불편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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