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설치 주민 간 적절한 타협점 모색 절실
클린하우스 설치 주민 간 적절한 타협점 모색 절실
  • 박경배기자
  • 승인 2018.11.3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치장소 놓고 님비현상 발생, 상인 간 이해관계 달라 마찰 신설장소 찾기 힘들고, 기 설치된 곳도 존치 vs 이전 ‘논란’
군내 상가 밀집 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모아 두는 클린하우스(재활용처리소)의 확대 설치가 시급하나 설치 장소를 놓고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달라 적절한 타협점 모색이 절실하다.
진천군은 지난 2010년부터 클린하우스를 시행 중이다. 진천읍 1개소(문화어린이집 앞), 이월 1개소당(지웅빌라 앞), 광혜원 2개소(이디야 커피 앞, 경로당 앞)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개소 당 클린하우스 설치비는 CCTV녹화시설 설치, 전기료 등 총 2500만 원이 소요된다.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지역 외 상가 밀집지역의 경우 매일 발생되는 쓰레기를 매장 앞에 모아 두면 일주일에 2~3회 수거차량이 수거하고 있다.
매장 앞에 쓰레기를 모아두면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악취발생과 여름철의 경우 해충 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건강도 위협할 수 있어 일정한 장소에 음식물 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두는 공간인 클린하우스 확충이 절실하다.
그러나 내 가게 앞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재활용처리소 설치는 안 된다는 이기적인 행동인 님비(NIMBY) 현상으로 인해 클린하우스 설치 장소를 놓고 업종별 사업주 간, 주민들 간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광혜원면 시장골목의 경우 식당 등 상가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클린하우스 설치가 필요하지만 적정 부지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쓰레기 발생이 많은 식당 등에선 클린하우스 설치를 선호하지만 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의류가게 등은 설치를 반대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광혜원면 광혜원리 이디야 커피숍 앞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클린하우스의 경우 일부 인근 주민들이 철거 및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인근 식당업주 등은 존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다르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호환경 관계자는 “클린하우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운영상 문제도 있다”며 “무단투기 등이 많아 철저한 감시와 함께 주민들의 의식변화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천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내년에 국비 지원을 받아 클린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이나 설치장소가 우선돼야 하는데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대립도기 때문에 사유지 사용은 불가능한 상태며, 적당한 군유지도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역 주민들 간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주민들 간 존치와 이전 논란이 일고 있는 광혜원면 광헤원리 이디야 커피솝 앞 클린하우스 모습.
▲ 주민들 간 존치와 이전 논란이 일고 있는 광혜원면 광헤원리 이디야 커피솝 앞 클린하우스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