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진천읍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 임현숙
  • 승인 2018.12.1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주민설명회에서 2023년 기반조성 완료 밝혀 주민들, 보상방법 및 보상가격, 이주대책 등 질의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오른쪽 끝)이 질문을 하고 있다.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오른쪽 끝)이 질문을 하고 있다.

진천읍 성석리 진천중학교와 진천여중 사이에 위치한 시가화 예정용지 37만 1402㎡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3일 진천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이해관계인, 지자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1206억 원을 투입해 아파트 2750세대, 수용인구 6325명 규모의 도시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LH는 설명회에서 사업개요 추진경위 등과 유치원·초등학교·공공청사·문화체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계획과 주거(공동 : 공동주택 60㎡ 이하 700세대, 60~85㎡ 1420세대, 58㎡ 초과 520세대, 단독, 준주거) 용지 조성에 대한 토지이용 및 주택건설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민들은 보상방법과 보상가, 이주대책 등에 대해 물었고 LH는 주민 이주대책 마련, 타지역 농지 구입 시 취득세 감면, 추후 보상설명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진천성석 도시개발사업은 인근 송두·신척·산수산업단지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지역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주여건 조성을 통해 젊은 층의 인구를 유입하고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또 군민 3분의 1이 북측에 주거하는 만큼 생활편의·문화·기반시설 등 북측 생활권의 정주여건을 강화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LH는 지난 3월 군계획위원회 자문을 완료하고 5월 충북도에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요청했다. 8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본안) 협의를 완료했고 10월 농지분야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를 완료, 12월 말까지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구역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하반기 보상에 착수해 2023년까지 기반시설을 준공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도시개발사업 지구 바로 인근 주평·신성마을 주민들은 수용 계획에 대해 질의했고, 또 다른 주민은 이미 계획 지구안에 조성된 친환경 유기농 지역에 대한 계획에 대해 물었지만 LH는 지구계획 외에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동수 LH 충북지역본부 지역협력부 차장은 “농지를 갖고 있는 주민들은 2020년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또 오늘의 설명은 계획이므로 바뀔 수도 있다”면서 “사업은 예정 지구에만 해당되고, 보상가는 보상공고 후 주민·도·LH추천 감정평가사 등 3명의 의견을 취합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H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공익사업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성석리 주민 A씨는 “도시개발사업이 있다는 얘기는 공공연했지만 막상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보상 얘기도 시작되니 그동안 살던 터전을 떠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