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표현할때 사랑입니다”
“사랑은 표현할때 사랑입니다”
  • 진천중 이창섭
  • 승인 2009.06.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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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중, 아버지학교 "진정한 인생 공부였습니다"소감


진천중학교(교장 박시관)에서 5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4주에 걸쳐 진행한 아버지학교 1기가 지난 2일 4번째 시간을 끝으로 모든 행사 일정이 마무리 됐다.

4주간 '부모와 나, 친구와 나, 비전과 나, 가정과 나'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강의와 토론, 가장 기억에 남은 시간은 아버지 학교의 마지막 '가정과 나' 시간이었다.

이날은 수료식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우리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부모님의 편지와 교환해 읽으면서 울기도, 웃기도, 부끄럽기도 했다.

우리들과 부모님들은 평소에 마음에 있는 얘기들을 부모 자식간에 터놓고 지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사랑은 표현할 때 사랑이다. 마음에 담아두면 느낄 수 없고 교감할 수 없다. 표현하고 행동하는 사랑이어야 한다' 는 것을 배웠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부모님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하면서 누구랄 것 없이 후회했다. 우리들은 철없던 행동을, 부모님들은 당신들의 뜻대로 강요했던 것을 서로에게 미안해 했다. 어버이 은혜가 흐르는 동안 세족식을 끝내고 부모님과 부둥켜 안고 서로에게 약속했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아버지 학교 담당선생님께서 강조하시던 “hugging, 친구, 동생, 부모님을 안아드려라 네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알려라”라고 하시며 “쑥스럽고 민망하겠지만 서로 안아주면서 불편한 관계도 풀고 사랑이 더욱 깊어지며 마음에 안정을 찾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아버지 학교를 다녀온 뒤 우리가족은 예전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애정표현을 한다. 아버지 학교를 함께 마친 친구들,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아버지 학교를 신청하였을 때는 그저 막연하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교육, '별거 있을까'하고 생각했으나 시간과 회를 거듭할수록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공부였다. 수학, 국어, 영어보다도 중요한 진정한 인생 공부였다. 아버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교장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는 미래의 아버지다. 우리는 사랑받고 사랑을 베풀 것이다. 다음 2기 아버지학교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그때 친구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 행동에 옮길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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