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선율 ‘고운소리 봉사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선율 ‘고운소리 봉사팀’
  • 박우동
  • 승인 2009.07.0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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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나누고 기쁨을 공유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아름다운 모임


음악으로의 봉사를 위해 시작한 고운소리 봉사팀을 소개하기 위해 자원봉사 센터와 인터넷을 통한 자료 수집을 끝내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음악으로 봉사하는 그들의 음악 교육장 종합사회복지관 3층 다목적실을 찾았다.

문밖으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머뭇거림과 함께 발걸음이 멈춰지고 연주 연습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이색적인 음악소리에 잠시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 자신을 일깨우는 참 봉사단체
연습실에서 잠시 뒤 함께한 20명 남짓의 고운소리 봉사팀은 지도교사의 지도하에 찾아온 이방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주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진천군 자원봉사 센터에서 2007년 3월부터 여성전문 자원봉사 양성을 위한 오카리나 교육을 위해 진천군에 거주하는 40~50대 주부 20명으로 시작된 고운소리 봉사팀은 이웃에게 봉사하고픈 마음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음악과 함께하며 자신을 일깨우는 참 봉사 단체로 23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고운소리 봉사팀의 송병안 회장은 “우리 팀은 악기연주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께 봉사하고자 김형기 선생님(광혜원 구름침례교회 담임목사)의 지도하에 매주 모여 연주연습을 하고 모든 회원이 가정주부로 구성되어 바쁜 가정생활의 여건에서도 시간을 할애해 열성적으로 연주연습과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통한 봉사는 다른 봉사 단체와는 달리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해 연습시간 등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럼에도 회원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헌신적으로 협조해 주는 군과 자원봉사센터, 각 단체 및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웃음과 함께 전한다.

■ 열정적 연습 통해 아름답고 성숙된 선율 선사하고 싶어
고운소리 봉사팀은 그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월드비젼 모금행사(공동모금행사), 사회복지 시설봉사, 성공회 공부방 축하공연, 지역교회 음악회봉사, 라이온스 등 단체 이·취임식 식전 연주행사 등 많은 연주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작년 가을 청남대 공연은 다른 문화 공연단(노래공연 봉사)과 만나 우리 팀이 주부모임으로 음악봉사를 하는 것에 대한 상당한 관심과 갈채를 받아 깊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지역의 747부대를 방문해 연주공연과 비누공예, 양초공예 등을 장병들과 함께 하면서 아들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따뜻한 정을 나눠 가슴이 뿌듯했단다.
문화봉사 이외에도 목욕봉사, 반찬봉사에도 함께 참여하고 앞으로 더욱 열정적인 연습과 수련을 통해 좀 더 아름답고 성숙된 선율을 선사하고 싶어 하는 고운소리 봉사팀은 지역봉사활동의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영혼을 살리는 목회를 하면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고운소리 봉사팀을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지도하고 있는 김형기 목사는 “오카리나부터 시작한 연주연습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회원께 펜플룻을 가르치고 있고 아일랜드 전통 민속 악기인 휫슬도 함께 연습하고 있습니다. 지역봉사를 위해 음악을 나누고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결속된 모임의 기본 취지에 맞게 활성화를 통해 많은 분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한 봉사에 동참하고 싶어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고 있습니다”며 음악을 통해 회원 자신의 일상에서 화합과 활력소가 되고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회원가정의 식구들이 반기고 좋아하고 감동스러워 한다는 말에 기쁨을 느낀다고 전한다.

■ 문화 봉사로 진천홍보 앞장설 각오와 열의 다져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을 배우는 보람이 크다는 팀원들은 진천이 타 지역보다 문화 봉사단이 적고 열악한 상황에도 변함없이 함께하며 올해 평생학습 동아리 전국대회에 출전해 진천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와 열의가 대단하다.
태아가 엄마의 감정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듯이 울리는 소리 하나에도 감정의 기복과 흐름의 방향이 달라진다. 음악을 통해 우리는 병상에서 일어나 죽음에서 해방되고 불행을 행복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바뀌는 삶을 살아간다.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순수 음악봉사 단체로 삶의 활력을 찾은 고운소리 봉사팀이 우리와 함께 하기에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

/미/니/인/터/뷰/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의 위로와 사랑 나누길 소망”

송병안 회장
송병안 회장

“준비와 연습 그리고 활동으로 이어지는 고운소리 봉사 팀은 열정과 노력 없이는 함께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아름다움으로 봉사하는 회원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음악봉사 이외의 다른 봉사에도 함께하고 지금까지 진행해온 여러 활동을 거울삼아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의 위로와 사랑을 나누길 소망한다”고 전한다.
평범하면서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가는 송 회장은 부군 박승길(진천군 한우 영농조합)대표와 1녀 1남(지혜·지훈)을 두고 있고 봉사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고 음악봉사는 '나의 제 2의 인생'이라 밝히며 기쁜 마음을 우리에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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