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동지회 진천지회 임종길 부회장
특전동지회 진천지회 임종길 부회장
  • 강성진 기자
  • 승인 2009.08.1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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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되게 하라’ 특전혼 불사르며 지역봉사활동 펼쳐


그 어느해 보다 길고 지루했던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던 8월 초순경. 올해 처음 백곡천에 마련된 '자연생태 어린이 물놀이장'을 방문한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주는 훤칠한 체구에 건강미가 넘치는 40대 중반의 쾌남형 미남과 마주 앉을 수 있었다.

숨은 곳에서 묵묵히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수상안전 및 인명구조활동 등 지역봉사활동을 두루 펼쳐오며 칭송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재난구조협회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진천지회의 임종길(47) 부지회장.

역시 예상되는 시원시원한 성품에 그의 목소리 또한 청량감이 돈다. 옛부터 목소리 큰 비열자는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는 현재 고향에서 농업경영인으로 2만여 평의 논에 벼농사를 경작하며 살고 있는 평범한 농군이며 진천(농다리)임씨성을 가진 진짜 진천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서 태어나 문상초등학교(28회), 진천중학교(28회), 진천고등학교(3회)를 졸업하고 인천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제9공수특전여단을 제대했다.

군 제대 후 은성정미소, 은성목장등을 운영하면서도 생활체육 보디빌딩 지도자 3급, 대한보디빌딩 협회 코치 2급, 스포츠센터 관리사 1급, 체육경영사 2급, 스포츠마사지 1급 및 강사자격, 스포츠 안전관리사 2급, 운동처방사 2급, 스포츠테이팅사 1급, 심폐소생술 자격, 수상안전 및 인명구조 자격 등 그가 보유한 생활체육 및 안전관련 자격증만 10여 개가 넘는다.

그가 얼마나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왔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본업이 벼농사인 만큼 그의 부지런함은 생활 전반에 베어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논을 돌보고 있다.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여는데는 이유가 있다.

군복무 중 T.C.P(교통안전수신호)교육을 이수한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상산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책임져 주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한 찻길 교통사고 없는 등교길을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의 구호처럼 3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다.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그의 일과는 오전 10시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올해 처음 백곡천에 마련된 '자연생태어린이 물놀이 장'의 수상안전도우미 봉사일로 이어진다.

간이의자 하나에 의지한 체 꼬박 5시간이 넘도록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며 값진 땀방울을 쓸어 내리고 있다.

이것으로 그의 일과가 끝난 것은 아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는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4층 스포츠센터에서 보디빌딩 지도자로 복지관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오전근무자인 박명규 강사(35)와 함께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의 건강을 되찾고 유지시켜 주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그는 “복지관 헬스클럽은 오전 8시 30분 부터 야간 10시까지 개장하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회원은 월 3만원을 내고 이용 할수 있습니다”라며 “현재 이용인원은 130여명으로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이나 멋진 근육을 만들고 싶은 남성, 또는 건강을 되찾고 싶은 노인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면서 복지관헬스클럽 홍보도 잊지 않았다.

임종길 부지회장은 참으로 준비된 사람이다. 군민과 같이 기쁨을 나누며 어려울 때 같이 견뎌낸 참 진천사람이다.

진천에서 은성정미소를 경영하던 시절부터 지역의 크나큰 발전과 함께 걸어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가 발로 뛰어 다닌 동네는 피땀이 베인 곳이다.

작은 어린이안전 봉사대 일로부터 특전동지회의 수상안전 및 인명구조 등 크고 작은 것을 가리지 않고 참여하여 물신 양면으로 애를 써 온 행적이 진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평소 좌우명으로 가슴에 각인된'부자로 죽지 말고 부자처럼 살다 죽으라'는 그 철학적 의미는 임종길씨가 오늘에 있기까지의 스승이란다.

공정이란 상대방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그는 '내 이웃의 불우인들에게 미력하지만 나누는 삶으로 살아가련다'고 힘주어 말한다.

조강지처 김용숙(45)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둔 아버지로 소탈하면서도 다감한 정을 느끼게 하는 그에게서 타고난 건강미와 친근감은 삶에많은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뇌리에 새기며 기분좋은 취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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